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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년’ 온라인 언급량으로 본 제네시스 EQ900
2016.12.15.
[헤럴드경제=슈퍼리치팀 민상식ㆍ이세진 기자] 지난해 11월 독립 브랜드로 출범한 현대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가 1주년을 맞았다.

제네시스는 출범 1년만에 내수시장에서 5만대 판매를 달성하며 국내에선 성공적인 데뷔를 치른 것으로 평가된다. 대형 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에 문을 연 최초의 브랜드 체험관 ‘제네시스 스튜디오’ 누적 방문객은 개관 한 달 만에 25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높은 인지도의 고급차 브랜드와 경쟁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지난 1년간 온라인 언급량으로 살펴본 제네시스 최상위 차종 G90 (국내명 EQ900)에 대한 전 세계 대중의 인식은 경쟁 브랜드의 동급차종에 비해 낮지 않다.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G90이 미국 시장에 공식 출시된 직후에는 경쟁차종을 압도하기도 했다.


온라인 언급량을 지수화한 ‘구글 트렌드’(Google Trends)에 따르면, 현재 G90의 검색지수는 동급 차종의 BMW 740i와 메르세데스-벤츠 S550과 같은 검색량을 유지하고 있다. 렉서스 LS460과 아우디 A8 3.0T 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이다. 구글 트렌드는 구글에서 특정 키워드 언급량의 추이를 보여주는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 이용자가 구글에서 각 회사의 최상위 차종 영문명(Genesis G90, Lexus LS460 등)으로 검색한 빈도를 알 수 있다. 언급량이 가장 많은 시기를 100으로 지정하고, 나머지 기간은 상대적 수치로 환산해 보여준다.

이런 검색량이 실제 구매량과 직접 연관되는 것은 아니지만, 전 세계적으로 제네시스 G90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고급 승용차의 가격이 7만~9만달러대인 미국 고급차 시장에서 제네시스 G90의 판매가격은 3.3터보 프리미엄 모델이 6만8100~7만600달러, 5.0 얼티미트 모델은 6만9700~7만2200달러로 책정돼 있다.

가격대가 비슷한 G90의 동급 차종으로는 렉서스 LS460(7만2520달러), BMW 740i(8만1300달러), 아우디 A8 3.0T(8만1500달러), 벤츠 S550(9만5620달러)이 꼽힌다.


현대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 브랜드가 출범한 직후인 지난해 11월 8일 제네시스 G90 구글 트렌드 지수는 29를 기록하며 740i(36)보다는 낮았지만 S550(25), LS460(17)와 A8 3.0T(8)보다는 높았다.

이어 한달 뒤 G90이 국내에 출시된 것을 계기로 제네시스 G90의 언급량은 급상승했다.

G90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던 지난해 12월 6일 제네시스 G90의 구글트렌드 검색지수는 54를 찍으며, 740i(32), S550(24), LS460(18), A8 3.0T(7)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어 2016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 개막을 앞둔 올 1월 10일 제네시스 G90의 검색지수는 100을 기록하며 정점에 올랐다. 740i(38), S550(28)과의 검색지수 격차는 60 이상이었다. 현대차는 당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제네시스 G90 전용 전시장을 열고, 제네시스 브랜드의 미국시장 데뷔식을 치렀다.

이후 온라인 언급량이 가파르게 줄어 7개월간 4위권에 머물렀다. 미국에서 G90의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 직후인 올 9월 4일 37로 상승한 검색량은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올 10월 16일 기준 검색지수는 97까지 뛰었다. 이는 ‘고급차의 격전지’로 불리는 미국 시장에서 G90이 출시된 이후 현대차에서 각종 마케팅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슈퍼리치 ‘한국 100대 부호’ PC화면 캡처


▷ 슈퍼리치 ‘한국 100대 부호’ (링크 가기)

제네시스 브랜드는 현재 현대차그룹 정몽구(78) 회장의 강력한 지휘아래 아들 정의선(46) 부회장이 실무를 꼼꼼히 챙기면서, 현대차 그룹이 시장에 내놓은 역대 어느 차종보다도 오너 일가의 기대와 지원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헤럴드경제 슈퍼리치팀이 집계 중인 ‘한국 100대부호 리스트’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의 자산평가액은 각각 4조6721억원, 2조4312억원이다.

한편, 제네시스는 2020년까지 총 6종의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내년 출시 예정인 중형 럭셔리 세단 G70에 이어 2020년까지 고급 스포츠형 쿠페, 대형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형 럭셔리 SUV 등 4종이 추가된다.

mss@heraldcorp.com

그래픽. 이해나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