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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금메달 동기’ 김동선, 이화여대와 남다른 인연
2017.01.06.
[헤럴드경제=슈퍼리치팀 민상식ㆍ이세진 기자] 술에 취해 술집 종업원을 때리고 순찰차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체포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28) 씨는 다른 형제들처럼 미국 명문 보딩스쿨(기숙학교) 출신이다.

김 씨는 미국 코네티컷 주에 있는 명문 사립고교 태프트스쿨을 거쳐, 미국 다트머스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34) 한화큐셀 전무는 미 뉴햄프셔 주 콩코드시 명문 세인트폴 고교를 나와 하버드대 정치학과를, 차남 김동원(32) 한화생명 상무는 세인트폴 고교를 졸업하고 예일대에서 동아시아학을 전공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뒤 시상대에 오른 김동선과 정유라


김동선은 초등학교 5학년 때 미국으로 유학을 가면서 승마를 시작했고, 중학교 때부터는 선수로 활동했다.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각각 금메달을 딴 데 이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개인전 은메달과 단체전 금메달을 수확했다.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21) 씨와는 승마 금메달 동기이다. 2014년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김동선과 정유라는 함께 금메달을 땄다.

과거 김동선은 정유라와의 이같은 친분을 이용해 아버지 김승연 회장의 석방을 위해 최순실과 접촉하려고 했다는 보도가 최근 나오기도 했다.

정유라와는 또다른 공통점이 있다. 바로 이화여대이다. 헤럴드경제 슈퍼리치팀 취재 결과 김동선은 미국 유학을 가기 전 이화여대 사범대학 부속초등학교(이대부초)를 다닌 것으로 파악된다.


이대부속 초등학교와 유치원 [출처=이대 부속유치원]


1955년 개교한 이대부초는 서울의 대표적인 명문 사립 초등학교로, 사회 지도층 인사의 자녀들이 많이 다니는 학교로 알려져 있다. 이대부초 출신 재벌로는 박세창(42)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 사장이 유명하며, 박 사장은 이대부초 재학 시절 스케이팅 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이대부초는 이른바 ‘정유라 건물’로 논란을 겪기도 했다.

이대부초 학부모들과 교수들의 반발에도 이화여대는 교내에서 102년간 운영된 부속유치원 건물을 허문 뒤 이대부초 운동장으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스포츠· 예술 단지를 지으려 했다.

이후 새 건물은 정유라가 속한 학과인 신산업융합대학 체육과학부 등이 사용할 계획으로 밝혀지면서, 정유라의 이대 부정입학과 연결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다. 현재 사업은 잠정 중단 상태다.

m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