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⑧국내 부자 ‘최다 출신大’ SㆍKㆍY 순…‘가업승계 형’은 이대ㆍ해외대학 선호
2017.02.16.
[SUPERICH=홍승완ㆍ윤현종ㆍ민상식ㆍ이세진 기자] 
서울대학교였습니다. 국내에서 개인 자산을 가장 많이 소유한 부호 150명 가운데 30명이 이 학교 출신이었습니다. 그 다음은 고려대, 그리고 연세대였습니다. 각각 25명, 12명으로 파악됐습니다. 공교롭게도 세간에서 이야기하는 SKY대(서울ㆍ고려ㆍ연세대)의 순서는 한국판 ‘억만장자 클럽’서도 재연되고 있었습니다.

헤럴드경제 슈퍼리치가 집계하고 있는 국내 부호 총 160여 명 가운데, 출신 대학이 확인된 15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입니다. 최종 출신 학부를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서울ㆍ고려ㆍ연세대 다음은 이화여대입니다. 개인자산 최상위 150명(10일 기준) 중 10명이 이 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리고 10명 모두 가업 승계로 자산을 축적한 부호였습니다.

성균관대ㆍ한양대는 각 5명 씩으로 뒤를 잇습니다.

해외 대학 학부를 나온 부자는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대부분이 한 학교 당 1명씩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2명 이상 다닌 대학들도 있습니다. 미국의 보스턴칼리지ㆍ시러큐스대ㆍ조지워싱턴대 입니다. 일본엔 와세다와 아오야마가쿠인이 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해외 대학 출신으로 ‘한국 150대 부호’에 포함된 인물 거의 전부는 가업을 승계하는 방식으로 자산을 소유한 이들이었습니다.

소위 해외파 33명 중 32명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해외 대학을 나온 자수성가 형 부자는 신격호(95)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유일합니다. 그는 1941년 일본으로 건너가 현재의 와세다대 이학부인 와세다 고공(高工) 야간부 화학과를 1946년 졸업했습니다.

결국, 수십 년 간 한국 사회를 지배해 온 ‘학벌 중시’ 분위기는 국내 부자들의 세계에서도 확연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 TV나 스크린에서 볼 수 있는 ‘부잣집 자녀≒해외 유학파’ 클리셰도, 따지고 보면 저들에게서 나온 것인지 모릅니다.

factism@heraldcorp.com

그래픽. 이해나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