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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스칼렛 요한슨, ‘1조3000억ㆍ팝콘가게ㆍ수포자(?)'
2017.02.23.
[SUPERICH=윤현종ㆍ이세진 기자] ‘블랙위도우’가 옵니다. 이번엔 ‘쿠사나기 모코토 소령’으로 변신했습니다. 극장판으로도 나온 일본 명작 애니메이션 시리즈 ‘공각기동대’ 주인공이죠. 미국서 만드는 이 작품의 실사판 영화에선 메이저(Major)란 이름으로 불리는 사이보그 요원입니다.

바로 스칼릿 조핸슨(33ㆍ스칼렛 요한슨)입니다. 헐리우드 개봉작 ‘고스트 인 더 쉘(Ghost in the Shell)’ 홍보를 위해 다음 달 중순 내한합니다. 한국행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지난해 10월 프랑스에서 팝콘 가게 문을 연 스칼렛 요한슨[출처=여미팝 페이스북]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요한슨은 최근 몇 년 간 본인 커리어의 절정을 달리고 있는 배우입니다. 그 인기를 말해주는 숫자가 있습니다. 유명세를 탄 그의 부업도 성공적으로 안착했습니다.

요한슨을 더 자세히 살피는 데 필요할 세 가지 키워드를 소개합니다.

1. 1조 3700억 원(12억 달러)

요한슨은 지난해 헐리우드 여배우의 ‘티켓파워’를 한껏 드러낸 주인공이 됐습니다. 박스오피스 모조 등에 따르면 그는 2016년 전 세계 입장 수입을 가장 많이 올린 배우로 꼽혔습니다. 개인 기준 금액은 12억 달러. 우리 돈 1조 3700억 원입니다. ‘캡틴아메리카:시빌 워(Captain America:Civil War)’등의 흥행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스칼렛 요한슨 [출처=커밍순]


이 기록은 ‘아이언 맨’ 로버트다우니 주니어, 그리고 요한슨과 같은 작품에 출연한 크리스 에반스(Chris Evans) 등을 넘어선 것입니다. 내로라 하는 남자 배우를 모두 제친 셈인데요. 요한슨의 성적이 더 빛나는 이유입니다.

참고로 셀러브리티넷워스 등이 집계한 요한슨의 개인자산은 1143억 원(1억 달러) 수준입니다.

2. 팝콘가게 ‘여미 팝(Yummy Pop)’

요한슨은 이처럼 끌어모은 흥행능력을 다른 영역 진출을 위한 마중물로도 쓰고 있습니다. 바로 팝콘 체인 사업입니다.

패션전문매체 보그와 AFPㆍ매셔블 등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에 팝콘 전문점 ‘여미 팝(Yummy Pop)’을 세웠습니다. 이 가게는 요한슨과 그의 전 남편 로메인 도리악(Romain Dauriac)이 함께 만든 결과물입니다. 현재 둘은 이혼했지만, 사업 파트너 관계는 여전히 유지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칼렛요한슨이 세운 프랑스 파리 ‘여미팝콘’ 앞에 모인 인파 [출처=361매거진]


요한슨에게 팝콘사업은 배우 활동 못잖게 의미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가족들이 좋아하는 간식이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요한슨 측은 오픈 당시 AFP 등과 만나 “예전부터 팝콘에 관심이 많았다”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간식을 파리에서 소개하는 게 꿈이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날 그의 가게 앞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기도 했습니다. 유명세를 탄 헐리우드 스타의 부업은 매우 쉽게 첫발을 내딛은 셈입니다.

3. “수학 문제는 반타작”

그러나 이제 30대에 막 접어든 요한슨의 오늘을 있게 한 건 역시 배우활동이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공부보단 춤과 노래를 좋아한 그에게 역시 ‘걸림돌’은 학교 공부였습니다.

4년 전, 미국 매체 ‘인터뷰매거진’을 통해 요한슨의 대입수학능력시험(SAT) 성적이 드러난 적이 있습니다. 그가 직접 밝힌 점수는 1600 점 만점에 1080점입니다.

사실 아주 낮은 점수는 아니죠. 중요한 건, 특정 과목 점수가 ‘문제’였단 점인데요. 요한슨은 “1080점이 나왔던 이유는 수학 문제 절반을 풀지 못해서”였다고 털어놨습니다.


스칼렛 요한슨 어린시절 모습 [출처=소트렌디]


그렇다고 요한슨이 SAT 전체를 망치진 않았습니다. 그는 2002년에 이 시험을 쳤는데요. 이 때 수험생들 평균점수는 1020점이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평균은 넘었군요.

자기 시험 점수를 직접 대중에게 알려버린 자신이 부끄러웠던지, 당시 요한슨은 “사실 난 노래와 춤 추 추길 좋아하는 아이였어요. 즉흥적으로 작곡하고 노래하는 것도 즐겼습니다”라고 변명 아닌 변명을 늘어놨습니다.

물론, 그는 이제 더 이상 스스로를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각종 작품을 통해 본인이 진짜 잘 하는 것이 뭔지 입증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개봉할 영화에선 또 어떤 모습을 선보일까요.

factis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