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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랭킹] 재계 3~4세대 관심집중…부모세대 뛰어넘기엔…
[특별취재팀]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 작업을 시작으로 재계 3~4세대 경영인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러나 아직까지 차세대 재계 주자 가운데 부모 세대가 쥔 경영권의 벽을 넘어선 이는 찾기 어렵다.

3~4세대 경영인 가운데 돋보이는 주식부호 1위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으로 그의 지분가치는 3조 6886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아버지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6조7845억원으로 정 부회장의 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의 아들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장은 아예 그룹 지분을 갖고 있지 않다. 정몽준씨가 1조4085억원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고 현대중공업이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걸 감안하면, 후계 구도의 윤곽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그룹 3세인 정용진 부회장 역시 보유한 주식 평가액이 8206억원으로 어머니인 이명희 회장(1조4540억원)에 비해 뒤쳐진다. 여동생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도 이마트를 비롯한 주식 2132억원 가량을 쥐고 있어 크게 뒤진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두말할 것도 없다. 이 부회장의 지분 평가액은 1조2245억원 규모로 국내 주식부호 1위 이건희 회장의(11조6661억원) 10% 가량에 불과하다.

LG가(家) 역시 구본무 회장(1조1817억원)과 구본준 LG전자 부회장(8445억원) 등 60대 총수가 압도적인 대주주다. 지난 4월 LG전자에서 지주사인 LG로 자리를 옮기며 경영권 승계가 임박한 것으로 예상됐던 구광모 LG부장은 5286억원으로 아직까지 아버지 그늘 아래 있다.

국내 주식부호 상위 30명 가운데 경영권 승계를 눈 앞에 두고 부모 세대보다 지분 평가 규모가 큰 경영인은 김남호 동부제철 부장이 유일했다. 동부화재를 비롯한 그의 주식 보유액은 5620억원으로, 아버지인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3155억원을 넘어섰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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