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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랭킹]‘억’소리 나는 중국 현대미술…장샤오강 단연 톱
-아트론, 올 상반기 중국현대미술 경매가격 톱5 집계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가장 몸값 비싼 현대미술가는 장샤오강(張曉剛)이었다. 작품 한 점이 백억원대를 훌쩍 넘는 낙찰가를 기록하는 등 중국 미술계의 ‘붐’을 주도했다. 


장샤오강은 중국 최대 미술시장 정보사이트인 아트론(www.artron.net)이 집계한 2014년 상반기 중국 컨템포러리 경매에서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그의 1995년작 ‘혈연: 대가족 No.3<사진>’은 지난 4월에 열린 홍콩 소더비의 근현대 아시아 미술 야간 경매에서 7천441만8000위안(약 123억원)에 낙찰됐다. 


장샤오강은 초현실주의적인 인물화, 가족사진 형식의 유화 속에 1960~1970년대 문화혁명기, 1989년 천안문사태 등 격동의 중국 현대사를 담아내는 중국 현대미술계의 최고 스타다. 

같은 경매에서 산위(常玉)의 1950년대 작품 ‘취서영형(聚瑞盈馨)’은 6천380만위안(약 106억원)에 팔리며 2위를 차지했다. 산위는 2013년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도 그의 작품 ‘투 스탠딩 누드’(Two Standing Nudes)’가 아시아 개인 컬렉터에게 4467만홍콩달러(약 58억7000만원)에 팔리면서 당시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3위는 지난 6월 라베넬(Ravenel) 경매에서 5천55만8512위안(약 84억원)에 낙찰된 짜오우지(赵无极)의 1954년 작품 ‘쟁영경수(争荣竞秀)’가 차지했다.

4위는 4천830만위안(약 80억원)에 팔린 진샹이(靳尚谊)의 근작 ’모란정(牡丹亭)‘이다. 초기 중국 혁명을 소재로 한 작품에서 1980년대 이후 인물화로 옮겨오면서 중국 문인화에 서양 고전주의 유화의 접목을 시도한 진샹이는 중국중앙미술학원장, 미술협회 주석, 중국문학예술 부주석, 전국정치협상회의 상임위원 등을 두루 역임하기도 했다.

5위는 뤄중리(罗中立)의 1983년작 ‘춘잠(春蚕)’이 차지했다. 북경 폴리에서 4천370만위안(약 72억원)에 판매됐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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