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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슈퍼리치-빅데이터분석] 묘하게 닮은 두 재벌, ‘정몽구ㆍ구본무’
정몽구, 구본무
다른 듯 같은 두 사람
‘온라인 평판’ 데이터 유사

연관검색어 종류 각각 1015개, 1161개 비슷
관련인물에 박근혜 ‘나란히’
연관인물 키워드 ‘현대’ 가장 높아

호감도는 정몽구 87%, 구본무 64%

[슈퍼리치팀=민상식 기자]
묘하게 닮은 두 명의 슈퍼리치가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이다. 언뜻 보기에 두 사람의 공통점을 찾을 수 없지만 국민들이 보는 두 재벌에 대한 인식은 비슷했다. 두 명의 회장은 포털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대상으로 조사한 ‘온라인 평판’ 데이터가 상당부분 유사했다. 외모의 특징을 표현한 캐리커쳐를 반반씩 겹쳐놓고 보더라도 두 사람은 다른 듯 같게 보였다.

헤럴드경제가 빅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회사인 ‘뉴스젤리’와 공동기획, 조사한 빅데이터를 살펴보면 두 회장은 닮은 구석이 많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 30일까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검색량 분석 결과에 따르면 두 사람의 온라인상 검색 빈도는 비슷하다. 정 회장의 검색량 지수는 58이고, 구 회장은 50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슈퍼리치 15명 가운데 순위도 각각 7위, 10위로 중위권에 해당한다.


빅데이터에 따르면 정 회장과 구 회장의 지난 11개월 동안 연관검색어 종류는 SNS플랫폼 기준 각각 1015개, 1161개로 차이가 140여개에 불과하다. 언급량도 각각 2만9583건, 2만2068건으로 집계돼 2만~3만건 사이에 위치했다.

대통령이 연관 인물 키워드로 언급된 것도 일치했다.
구본무 회장의 연관인물의 경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언급이 548건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구 회장이 박 대통령과 함께 언급된 언론보도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서 박 대통령이 구 회장과 함께 LG 사이언스파크 기공식에 참여한 바 있다. 2013년에는 박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구 회장이 경제사절단으로 수행한 바 있다.

정몽구 회장의 연관인물 키워드는 박 대통령이 50건으로 세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정 회장 역시 박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다.
두 명 모두 긍정 키워드에서 ‘성장’, ‘혁신’, ‘성공’ 등이 상위권에 위치한 것도 같았다. 관련기업 키워드에서도 두 회장 모두 ‘현대’에 대한 언급이 각각 999건, 622건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호감도에서는 정 회장이 앞섰다.
정몽구 회장은 ‘문화’(341건), ‘꿈’(210건), ‘가치’(165건) 등 키워드가 상위권에 포진하면서 호감도 87%(5793건)를 보였다. 특이반응에서도 문화와 관련된 키워드(예술, 공연, 청소년, 강연, 월드컵 등)가 총 1486건 언급됐다. 이처럼 문화영역에 대한 영향력이 정몽구 회장에 대한 높은 호감도를 결정짓는 요소가 됐다. 

부정적인 반응은 ‘재벌’(115건), ‘비정규직’(87건) 등으로 13%(865건)였다. 기업 이슈로는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10조5500억원을 주고 매입한 한전부지와 관련해 ‘부지’(334건), ‘한전’(276건)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

구본무 회장은 ‘성장’(524건), ‘최고’(318건), ‘혁신’(233건) 등의 긍정 키워드가 64%(7126건)에 달했지만 ‘위기’(276건), ‘하락’(119건) 등 부정적 반응도 36%(4034건)로 높았다.

관련 분야로는 IT, 화학, TV, 스마트폰 등 모바일IT 관련 키워드가 상위에 언급됐다. 특이반응으로는 다른 슈퍼리치와 다르게 ‘시진핑’(116건), ‘중국’(624건), ‘아시아’(171건)에 대한 언급이 높게 나타났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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