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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세계25대 자수성가부호, 북미가 싹쓸이? 아시아는 단 5명
[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이혜원 인턴기자]세계 25대 자수성가형 억만장자의 60%가 북미 출신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와 유럽이 각 5명과 4명으로 뒤를 이었고, 남미 출신 부호 1명도 25대 자수성가 반열에 올랐다.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는 순위에 들지 못했다.

최근 자산컨설팅업체 웰스엑스(Wealth-X)가 발표한 ‘세계 25대 자수성가 부호’에 오른 억만장자는 북미에서 가장 많이 나왔다. 60%인 15명이 미국과 멕시코 출신이다. 특히 이중 14명이 미국인으로, 세계 최고 자수성가형 억만장자가 미국에 집중돼 있다.

대륙별 1위에 오른 빌 게이츠 MS 창업자,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 아만시오 오르테가 인디텍스그룹 회장.

1위는 빌 게이츠(Bill Gates)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로 자산 857억 달러(약 95조원)였다. 2위는 워런 버핏(Warren Buffett) 버크셔해서웨이 회장(701억 달러)이었다. 비 미국계 북미대륙 출신으로는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Carlos Slim) 텔맥스텔레콤 회장이 354억 달러로 7위에 올랐다.

아시아권 부호는 5명으로 집계됐다. 14위에 오른 알왈리드 빈 탈랄(Alwaleed Bin Talal) 사우디아라비아 왕자(283억 달러)를 제외하면 4명이 중국과 홍콩 등 동아시아 출신이다. 전체 순위 9위에 오른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 회장(352억 달러)이 아시아 출신으로는 가장 성공한 자수성가 부호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우 세계 25대 순위에 오른 중국 부호는 2명 뿐이지만, 전체로 확장하면 중국은 어느 곳보다 빠른 속도로 자수성가 부호를 배출하고 있는 나라다. 웰스엑스가 지난해 발표한 ‘2014 초고액 자산가 보고서(World Ultra Wealth Report 2014)’에 따르면 중국 내 자산 3000만 달러가 넘는 고액 자산가 1만70명 중 91%가 맨손으로 사업을 일으킨 자수성가형 부호다. 전체의 76%에 그친 미국 자수성가 부호 비율에 비해 높은 수치다.

여기에 젊은 자수성가 중국 부호들도 빠른 속도로 탄생하고 있다. 중국 대형 회계사무소인 푸화융다오(普華永道)와 UBS가 공동으로 발표한 ‘억만부호’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동안 중국 내에서 총 48명이 자산총액 10억 달러 이상인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매주 한 명씩 나온 셈이다. 또한 중국 초고액 자산가들의 평균 연령은 53세로, 세계에서 가장 젊다. 젊은 신흥 부호들이 빠른 속도로 탄생하기 때문에 중국 억만장자 부호 규모가 미국을 따라잡을 날이 머지 않았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유럽권의 자수성가 부호들의 경우 대부분 제조업으로 성공한 이들이 순위에 올랐다. 의류브랜드 자라 등을 보유한 아만시오 오르테가(Amancio Ortega) 인디텍스그룹 회장이 650억 달러로 3위를 차지했고, 잉그바르 캄프라드(Ingvar Kamprad) 이케아 창립자가 5위(481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웰스엑스의 ‘25대 자수성가 부호’ 순위에 든 마이클 블룸버그와 리쇼키, 셸던 아델슨 등은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수성가형 부호 25위엔 포함되지 못했다. 블룸버그가 미국 에너지 억만장자인 찰스ㆍ데이비드 코흐 형제,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등 상속 자산으로 사업을 확장시킨 ‘상속형 자수성가 부호’까지 포함해 리쇼키 등이 순위에서 밀려났기 때문이다. 웰스엑스는 맨손으로 사업을 일군 자수성가 부호만을 기준으로 집계했다.

souriran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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