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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페이스북 투자로 1.7조원 … U2 보노 단숨에 최고 부자 뮤지션 등극
2015.09.02 10:57
[헤럴드 경제 = 슈퍼리치섹션 홍승완ㆍ윤현종 기자] 아일랜드 출신의 세계적인 록밴드 ‘U2’의 보컬이자 프론트맨인 보노(Bono)가 비틀스의 전 맴버인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가수의 자리에 올랐다. 


세계 최고 부자 뮤지션 자리에 올라선 그룹 U2의 보노


1일 영국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노의 재산은 최근 15억달러, 우리돈 1조7500억원까지 늘어났다. 이는 8000만 달러의 자산을 보유해 미국 팝가수 가운데 최고부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마돈나(Madonna)는 물론 11억2400만 달러의 자산을 보유해 세계 최고 부자 팝스타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영국의 폴 매카트니를 웃도는 수치다.

보노는 올해로 데뷔 40주년을 맞은 베테랑 중의 베테랑 뮤지션이다. 지천명(知天命)을 훌쩍 넘긴 나이에 갑자기 그의 자산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는 이유가 있다. 여전히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밴드의 월드투어, 수십년간쌓인 히트곡들의 음원수익 등이 그의 주요 수익원이기도 하지만, 최근의 자산이 급등한 최대 원인은 바로 투자다. 투자를 잘했기 때문이다. 


보노가 2004년 설립한 사모투자회사 ‘엘레베이션 파트너스’의 로고



내용은 이렇다. 보노는 지난 2004년 밴드의 히트곡명을 딴 사모투자회사 ‘엘레베이션 파트너스(Elevation Partners)’를 설립했다. 40대중반으로 한창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번 돈들을 효율적으로 투자하기 위해서였다. 당시에도 이미 그는 수천억원대의 자산을 보유한 슈퍼리치였다. 여러곳에 투자해 자산을 불려오던 ‘엘레베이션 파트너스’는 지난 2009년 8600만 파운드, 즉 1억3200망 달러들 투자해 한 전도유망한 회사의 지분 2.3%를 사들인다. 당시에 막 각광받기 시작한 SNS서비스 회사였는데 보노는 이 회사의 가치가 몇년뒤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그의 예상은 5년만에 현실이 된다.

‘엘레베이션 파트너스’가 투자한 회사는 다름아닌 ‘페이스북(Face book)’이었다. 페이스북은 세계인의 관심을 받으며 지난 2012년 미국증시에 화려하게 입성한다. 상장 전후로 페이스북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엘레베이션 파트너스’의 지분가치도 상당한 수준까지 늘어난다. 보노는 펀드지분의 일부만을 매각하고 대다수는 계속 보유하기로 결정한다. 아직 페이스북의 진가가 드러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보노에게 페이스북은 크리스마스 선물박스가 됐다. 페이스북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5년만에 보노의 지분가치는 1조7500억원으로 늘었다.


그리고 그의 바램대로 페이스북의 기업가치는 지속적으로 증가한다. 마침내 지난 7울 23일, 2분기 실적호조에 힘입어 페이스북의 주가는 역대최고치인 주당 95.44달러를 기록한다. 시가총액은 2675억 달러, 우리돈 312조원을 넘어선다. 정확한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과 영국의 언론은 ‘엘레베이션 파트너스’가 보유한 페이스북의 지분가치가 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한다. 덕분에 보노의 지분가치도 현재 15억 달러까지 늘었다는 분석이다.

보노는 세계 대중음악계가 낳은 불세출의 인물 가운데 하나다. 1960년 아일랜드 태생으로 본명 폴 휴슨(Paul Hewson)인 보노는 고향친구인 애덤 클레이튼, 래리 뮬린, 엣지 등과 함께 1976년 밴드 U2를 결성했다. 그의 활동명인 보노는 좋은 목소리를 뜻하는 라틴어 ‘Bono Vox’에서 따왔다. 


보노는 세계대중음악계에서 흔치않은 존재다. 음악성을 인정받으면서도 상업적으로 대성공을 거뒀다. 뿐만 아니라 각종 정치활동에도 적극적이다.


고향인 아일랜드와 영국을 중심으로 주목받던 밴드 U2는 1987년 내놓은 앨범 ‘조슈아 트리(The Joshua Tree)’가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대히트를 기록하면서 세계적인 밴드로 올라선다. 스트레이트한 기타사운드 기반에 인종차별, 환경, 마약 등의 문제를 영혼을 울리는 보노의 목소리와 종교적인 가사로 녹여낸 음반은 세계적으로 1400만 장 이상이 팔려나갔다. 이후에도 90~2000년대에 연이어 내놓은 음반들이 모두 대히트를 기록하면서 음악성도 인정받으면서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한 밴드가 된다.

보노는 사회활동에도 크게 앞장서왔다. ‘위 아 더 월드’ 이전에 전세계인에게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을 촉발했던 1985년의 라이브 에이드(Live Aid) 프로젝트를 비롯해, 제 3세계의 빈곤계층 지원, AIDS 퇴치활동, 종교분쟁 해소 등에 수십년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모국인 아일랜드를 비롯한 영미 문화권에서는 정치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 가운데 한사람으로 꼽혀왔다. 


보노가 세계 각지에 보유한 저택들. 왼쪽 위편부터 시계 방향으로 프랑스, 뉴욕, 더블린의 보노 저택


물론 성공한 사람 답게 삶도 화려하다. 그는 아내인 엘리슨과 함께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의 최고급 주택지인 킬니 베이(Killiney Bay) 베이 지역에 300만 파운드짜리 대 저택에 살고 있다. 지중해안을 끼고 있는 프랑스의 도시 에즈쉬르메르(Eze sur Mer)에도 저택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뉴욕 맨해튼에도 1000만 파운드짜리 고급 맨션을 보유하고 있다. 맨션은 각별한 사이였던 애플의 창업자 고 스티브 잡스로부터 사들인 것이다. 보노는 1000만 달러짜리 고급 요트도 보유하고 있다. 이탈리아 명차 브랜드인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와 함께, 테슬라 모터스의 전기차를 주로 애용한다.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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