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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연말승진 재계 3~4세 입체분석② 전원 유학파…혼맥은 진행형
[헤럴드경제=슈퍼리치팀 천예선ㆍ민상식ㆍ윤현종 기자]연말연시 정기 인사에 이름을 올린 재계 3~4세 12인은 나이가 30~40대 초반으로 젊다.

그렇다면 이들은 기업경영을 위해 어떤 교육을 받았을까. 국내외 명문대를 졸업하고 일부는 미국에서 경영대학원(MBA)를 졸업한 것은 공통점이다. 그러나 패션이나 아트 등 자신의 관심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부하거나 가업과 연관된 전문분야를 별도로 수학한 경우도 눈에 띈다.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장(왼쪽)과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SKY vs 유학파=연말연시 임원인사에 거론된 재계 3ㆍ4세 12인은 모두 SKY대(서울대ㆍ고려대ㆍ연세대) 출신이거나 해외 유학파로 나타났다. 비중으로 보면 국내파가 5명, 해외파가 7명으로 외국에서 학부를 나온 경우가가 더 많았다. 대학원 과정을 포함하면 전원 해외에서 공부했다.

국내파로는 허서홍 GS에너지 상무가 서울대(서양사학)를, 허준홍 GS칼텍스 전무는 고려대(경영학)를 졸업했다. 연세대 출신은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경제학)와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생물학), 허진수 SPC그룹 부사장(생화학과) 3명이었다. 특히 허진수 부사장은 가업과 연계해 미국제빵학교(AIB)를 수료해 눈길을 끌었다. 또 허서홍, 허준홍, 허진수, 정기선 씨는 미국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미국 유학파로는 이서현과 정유경 사장이 나란히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과 로드아일랜드디자인스쿨을 졸업해 패션 사령탑으로서 닮은 면모를 보였다. 또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는 하버드대(정치학과), 이규호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보는 코넬대(호텔경영학)를 나왔다.

이밖에도 박서원 두산 전무가 미국 스쿨오브비주얼아트를 졸업했고, 박태영 하이트진로 부사장은 드물게 미국이 아닌 영국 런던 메트로폴리탄대에서 수학했다.

▶‘혼맥지도’는 현재진행형=재계 3~4세들의 혼맥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30대 초ㆍ중반 인사가 많아 아직 혼맥지도가 형성되지 않았다.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왼쪽부터),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이규호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보

현재까지 혼인한 인사를 보면, 재계와 언론계가 주를 이룬다. 허진수 SPC그룹 부사장은 이생그룹 박용욱 회장의 딸 효원 씨와 결혼했다. 박용욱 회장은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허 부사장의 어머니 이미향 씨는 코오롱 고(故) 이영만 창업주의 막내딸로, SPC그룹은 코오롱과 두산가와 연결돼 있다. 또 허준홍 GS칼텍스 전무는 유승지 홈텍스타일코리아 회장 딸인 유재상 씨와 결혼했다.

한편 박서원 두산 전무는 2005년 LS가(家) 구원희 씨와 결혼했지만 2010년 이혼했다. 구원희 씨는 LS그룹 구자홍 회장의 막내동생 구자철 한성그룹 회장의 장녀다.

언론계와 연을 맺은 경우도 있다.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의 남편 김재열(47)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은 전 동아일보 고(故) 김병만 전 회장의 아들이다. 또 허서홍 GS에너지 상무는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의 장녀인 정현 씨와 화촉을 밝혔다.

이밖에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의 남편은 신세계인터내셔날 부사장이고,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은 평범한 집안에서 태아난 중학교 동창 김현정 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재계 안팎에서는 정기선(현대중공업), 김동관(한화), 이규호(코오롱) 등 아직 미혼인 오너 3~4세들이 많아 이들의 혼맥 지도가 어떻게 구축될지 주목하고 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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