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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 효성 창업주 생가...주변지형이 구슬꿴듯 감싸 번창
[헤럴드경제=슈퍼리치팀 윤현종 기자] 효성그룹 창업주 고(故) 조홍제 전 회장이 태어난 경남 함안군 군북면 동촌리 1129번지도 대체로 지세가 좋은 곳으로 꼽힌다. 

풍수전문가들은 집터 주변 지형이 마치 구슬을 꿴 것 처럼 집을 감싸고 있다고 말한다. 즉 ‘합양복덕궁(闔陽福德宮)’에 속해 주로 부귀를 관장하며 번창할 터라고 설명한다.

현재 이 집이 들어선 땅(1441㎡ㆍ구 436평)은 1984년 이후 창업주 장남인 조석래(81) 효성그룹 회장이 갖고 있다. 1990년 1585만원 수준이던 공시지가는 지난해 1억2046만원을 찍었다.

좋다는 집터 때문일까. 효성 측은 최근 지난해 영업이익 950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고 잠정공시했다.

그러나 창업주가 태어난 땅을 지키고 있는 아들은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 회장은 2014년 초 8000억원대 배임ㆍ탈세ㆍ횡령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이 가운데 탈세한 1358억원이 범죄금액으로 인정돼 지난달 15일 징역 3년ㆍ벌금 1365억원을 선고 받았다.

조 회장의 장남 조현준(48) 효성그룹 사장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벽제동 산36번지(6만9310㎡ㆍ2만1003평)토지를 1998년 증여받아 지금껏 소유하고 있다. 이곳엔 조 전 회장의 묘소가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 땅값은 증여시점 이후 최소 갑절 이상 뛰었다.지난해 공시지가는 18억7137만원이다.

바로 옆 벽제동 45번지엔 (주)효성 소유의 벽제기념관 3개동이 있다. 선영이 있는 곳이다. 3643㎡(1103평) 규모의 이곳 토지도 조 사장이 1998년에 증여받아 갖고있다. 작년 공시가격은 18억1639만원이었다.

조 사장은 아버지와 같은 날 법정에 섰다. 최근 재판부는 횡령 혐의 등으로 기소된 그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ㆍ사회봉사명령 120시간을 선고했다. 일주일 뒤 검찰은 “(두 사람 등은) 이같은 1심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어 항소했다”고 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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