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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 우주 산업 노리는 스페이스X, 군수산업 영향력도 높아진다
[헤럴드경제=슈퍼리치팀 천예선 기자ㆍ한지연 인턴기자]우주 산업에 가장 앞서 있는 민간기업으로 평가받는 스페이스X(Space X)가 최근들어 군수산업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수요일 미국 공군은 엘론 머스크(Ellon Musk)의 스페이스X와 8300만달러(약 946억원)의 GPS 위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10년 이상 보잉사(Boeing Co)와 록히드사(Lockheed Martin Corp)가 독점해오던 관행을 깨고 새롭게 스페이스 엑스가 진입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우주여행’을 위해 스페이스X가 축적한 우주 기술을 미국 국방부가 인정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계약을 통해 만들어질 GPS 위성은 2018년 5월에 플로리다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스페이스 X 격납고

이번 고정가격 낙찰 계약은 10년 이상 폐쇄적으로 계약을 진행해왔던 미 공군이 공개적으로 공급자를 찾은 첫번째 계약이다. 이 계약으로 미군과 연합 발사 동맹(ULA : United Launch Alliance)이 맺고있던 독점적 관계가 끝이 났다. 연합 발사 동맹은 공군분야 군수산업의 양대 거두인 록히드 마틴과 보잉사의 연합 회사다.

ULA는 러시아 산 로켓 엔진의 수입을 제한하는 무역 제재의 영향과 회계상의 문제를 들며 GPS 진수 계약건에 참가하지 않았다. 스페이스 X의 할인된 가격도 ULA의 이번 입찰 불참의 이유다.

록히드사와 보잉사의 연합체인 ULA
 
“이번 GPS III 발사 계획의 계약 체결은 임무 성공과 군사 운용 소요 목록 만족, 진수 가격 절감, 국가 안전 보장 스페이스 미션에 경쟁 재도입 등 많은 의미를 가진다”고 미 공군의 우주 & 미사일 시스템 센터를 이끌고 있는 사무엘 그리브(Samuel Greaces) 중장은 평가했다.

지금부터 2018년 사이에 미 공군은 8개 이상의 위성 발사 계약을 경매 입찰할 계획이다. 스페이스X는 익히 알려진대로, 우주 탐사 기술을 위해 주어진 8270만달러의 고정 가격 낙찰 계약을 팔콘9 로켓(Falcon 9)의 제작과 우주선 통합체, 발사 작업, 우주 비행 증명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엘론 머스크 스페이스X 대표

이번 계약을 체결한 스페이스X는 널리 알려진 바 대로, 전기차 회사 ‘테슬라 모터스’(Tesla Motors Inc)와 온라인 결제 서비스 ‘페이팔’(PayPal)의 창업자인 빌리어네어 엘론 머스크의 회사다. 우주를 향한 그의 오랜 염원이 담긴 회사다. 그는 2002년에 민간 우주 기업 스페이스X를 설립했는데, 로켓과 우주선의 개발 및 발사를 통한 우주 수송업체인 스페이스X의 설립 목표는 화성으로의 발사 가격을 여행 가능한 가격으로 낮추는 것이다.

스페이스X는 나사(NASA)와 다른 고객들을 위한 발사 계약을 위해 100억 달러 이상을 예산으로 잡고 있다. 회사는 최근 팔콘9 로켓을 바다와 육지에 있는 착륙장으로 회수하며 우주 비행의 역사를 새로 썼다. 팔콘9은 상대적으로 저렴한데다 재사용할 수 있는 발사체를 개발하려는 머스크의 탐구 계획을 달성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단계다.

한편 스페이스X는 빠르면 2018년까지 화성으로 무인 우주선 드래곤(Dragon)을 보낼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이는 2026년까지 지구가 아닌 행성에 사람을 보내려는 머스크의 목표 달성 첫 단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미션의 명칭은 레드 드레곤(Red Dragon)이다. 

드래곤2의 내외부 모습

머스크는 그의 트위터에서 드래곤2 우주선이 태양계의 어디라도 착륙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밝히는 동시에 지구와 달 사이의 지역에 보내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우주선의 내부 크기가 조금 큰 자동차만할 뿐이어서 긴 여정엔 아직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vivid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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