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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랭킹
국내 30∼70대 연령별 ‘최대부호’ 총자산 31.8조…모두 상속자
2016.06.15 10:33
- ‘상속자의 나라(?)’ 한국, 100대 부자 중 76명이 가업승계
- 30대 이상 연령별 최대부호 전원 재벌가 2∼4세
- 삼성ㆍLGㆍ교보생명ㆍ아모레퍼시픽 등 포진


[헤럴드경제=슈퍼리치팀 천예선ㆍ윤현종 기자] 2016년, 여전히 '상속자'는 한국서 가장 큰 부를 쥔 ‘부자의 주류’다. 헤럴드경제 슈퍼리치팀이 상장ㆍ비상장사 주식과 확인 가능한 부동산 등을 토대로 집계한 개인자산 최상위 부호 100명 가운데 76명이다. 

나이대 별로 살펴보면 선대 기업과 부(富)를 물려받은 국내부호들 지형이 더 명확히 드러난다. 30대부터 70대 이상까지 모든 연령에서 개인자산 가장 많은 부자는 재벌 2세 또는 3ㆍ4세다. 5명의 자산 합계는 31조8300억원이다. 삼성ㆍLGㆍ교보생명ㆍ아모레퍼시픽 등 공정위 지정 대기업집단 오너일가다. 특히 삼성은 부자(父子)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LG 증손자, 30대 부호 ‘선두’=LG가(家) 4세 구광모(38) ㈜LG 시너지팀 상무의 자산은 1일 현재 7518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40세 미만 부자 가운데 가장 많다.


구광모 ㈜LG 상무

구 상무의 가장 큰 곳간은 상장사 주식이다. 지주사 ㈜LG 지분 6.03%(104만여주)를 쥐고 있다. 이 주식의 지난 달 27일 종가 기준 평가액은 6766억여원이다. LG상사 주식자산도 상당하다. 지분 2.11%의 가치는 320억여원을 찍었다.

코스피ㆍ코스닥 등에 없는 비상장사 주식도 구 상무 자산의 중요한 일부다. 지난해 1월 LG의 방계 물류기업인 범한판토스 지분 7%(14만주)를 사들였다. 당시 총수일가가 매입한 이 회사 지분 31.1% 에 포함됐다. 취득가격(1주 당 30만 8500원)으로 매긴 구 상무 자산규모는 432억원 정도다.

그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양아들이자 LG창업주 고 구인회 회장 증손자다.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친아들로 태어나 큰아버지인 구본무 회장 집안으로 호적을 옮겼다. 구 상무는 2006년 LG전자 대리로 입사해 8년 만에 임원으로 승진했다.

▶삼성家 손자, 40대 ‘부동의 1위’=이재용(48) 삼성전자 부회장은 40세 이상 50세 미만 부호 중 자산이 제일 많다. 한국 3대 부자이기도 한 그는 상장사 주식과 부동산(공시가격 기준) 등을 합쳐 6조 3540억여원을 갖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물산은 이 부회장의 상장사 자산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는 지난해 제일모직과 합병하며 삼성그룹 지배구조 핵심으로 자리한 이 회사 지분 17.08%를 쥔 최대주주다. 이 3267만여 주 가치만 3조 9209억여원이다.

이 부회장의 자산 중 삼성SDS(지분 9.2%)와 삼성전자(지분 0.58%) 주식평가액도 2조3690억여원으로 꽤 큰 편이다. 이 밖에 삼성화재ㆍ삼성생명ㆍ삼성엔지니어링 등 3개 계열사 지분 5286억원어치를 갖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 소유 서울 이태원동 주택


아울러 그가 소유한 부동산 자산규모도 확인된 것만 120억원 이상이다. 서울 부촌 중 하나로 꼽히는 용산구 이태원동 101번지 주택이 자리한 부지 988㎡(구 299평)의 올해 공시가격은 73억2800만원에 달한다. 삼성미술관 리움 옆 한남동 740번지 소재 주택(연면적 1209㎡ㆍ구 466평)의 공시가격도 46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공시가는 부동산 보유세 산정을 위해 매겨지는 일종의 ‘최소가격’이다. 


▶태평양 가 차남, 자산 국내 2위=서경배(53)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국내 50∼60세 부자 가운데 가장 큰 곳간을 소유했다. 서 회장은 고 서성환 태평양 창업주의 2남4녀 가운데 차남이다. 1997년 태평양을 물려받아 회사를 ‘아모레퍼시픽그룹’을 재편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서 회장의 자산은 9조9040억원으로 10조원에 육박한다. 국내 2위다.
이 가운데 지주사 아모레퍼시픽그룹 보통주와 우선주(의결권 없는 주식)의 지분평가액이 7조2937억여원으로 제일 큰 부분을 차지한다. 그룹 핵심기업 아모레퍼시픽 지분도 2조5872억원 정도 갖고 있다. 

이 뿐 아니다. 슈퍼리치 팀이 서울 한남ㆍ이태원동 일대서 파악한 서 회장의 부동산 자산은 최소 231억원이다.


서경배 회장이 2012년 매입한 서울 한남동 단독주택


그는 한남동 737번지 소재 단독주택을 2012년 174억6000여만원에 매입했다. 등기부 상 연면적은 672.6㎡(구 203평)이다.
이 곳과 약 400m 떨어진 이태원동 101번지도 서 회장 집이다. 3월 15일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된 이 주택부지 (802.6㎡ㆍ구 243평)의 올해 공시가격은 56억여원이다.

▶60대 1위는 교보생명 2세=신창재(63) 교보생명 회장은 60대 이상 국내 부호 중 자산 기준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산부인과 의사로 일하던 중 창업주인 아버지 권유로 교보생명에 입사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2000년 이후 가업을 이끌고 있는 그의 개인자산은 최소 2조 5472억원으로 집계됐다.
우선 비상장사인 교보생명 지분이 절대다수를 차지한다. 이 회사 지분 33.78%를 쥔 신 회장의 주식자산은 자본총계(연결)기준 2조5414억원 정도다. 이는 보수적으로 평가한 지분가치다.


신창재 회장 소유 서울 성북동 주택


이 밖에 그는 서울의 또 다른 부촌으로 꼽히는 성북구 성북동 330번지 소재 단독주택도 갖고 있다. 신 회장은 연면적 624㎡(구 189평)규모인 이 집을 2014년 58억원에 사들였다.

▶이병철 3남, 70대 이상 1위 & 국내 1위=삼성그룹을 세운 고 이병철 창업주 3남인 이건희(74) 삼성전자 회장은 70세 이상인 국내부자 가운데 최대 규모 자산을 가졌다. 국내 1위 부호이기도 한 이 회장의 상장사 주식과 부동산 등을 합치면 12조 2728억원 정도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현재 이 회장 주식자산 11조 3338억여원 가운데 10조6600억원 이상은 삼성생명(지분 20.76%)ㆍ삼성전자(보통주 지분 3.49%)에 집중했다. 나머지 삼성물산ㆍ삼성SDS 등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 회장 명의로 된 부동산 자산도 1조원에 육박한다. 현재 서울 한남동ㆍ이태원동에서 확인된 것만 토지ㆍ주택ㆍ건물 등 10건이다. 면적은 1만6272㎡(구 4930평)이다. 


이건희 회장 소유 서울 이태원동 주택


이 뿐 아니다. 호암미술관과 에버랜드 등이 자리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가실리 일대에도 이 회장 소유 토지가 상당하다. 4건 8712㎡(구 2640평) 규모다. 
이들 자산 14건의 실거래가와 공시가격 등 합계는 9389억여원이다. 

factism@heraldcorp.com
그래픽. 이해나 인턴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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