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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랭킹
대한민국 여성 100대 부호…아모레ㆍ한미家 약진
2016.07.20 14:15
-삼성ㆍ현대ㆍ LGㆍSK '4강구도' 깨고 아모레ㆍ한미약품家 등 약진
-'재벌가 상속녀' 압도적
자수성가형은 바이오 벤처사업가 등 3명뿐
-100인 자산 총액 15조원…이건희 회장 단독 자산보다 4조원 많아


[헤럴드경제=슈퍼리치팀 천예선ㆍ민상식 기자]대한민국 여성 100대 부호 순위에 신규 재벌가문 출신이 대거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SK, LG, 현대가(家) 중심의 기존 ’4강 구도’에서 아모레퍼시픽, 한미약품, 한국타이어, 대상, GS가(家)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장자상속’ 분위기가 강했던 재벌가의 보수적 경영문화가 재계 딸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주거나 지분을 상속해주는 방향으로 빠르게 바뀌는 양상이다.
 

대한민국 여성 100대 부호 주요 인물. (왼쪽부터) 임상민 대상 상무, 정성이 이노션 고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임주현 한미약품 전무


헤럴드경제 슈퍼리치팀이 상장사 지분 평가액(6월 30일 종가)을 기준으로 국내 여성 100대 부호를 분석한 결과, 100인의 자산 총액은 15조5185억3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부호 종합 1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단독 자산 11조9603억8800만원을 4조원 가량 웃도는 수치다. 국내 남녀 부호간의 양극화가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또 여성 100대 부호 가운데 재벌가문 출신 상속녀가 아닌 자수성가형 부호는 5명 미만으로 확인됐다. 바이오와 게임회사를 운영하는 국내 벤처 최고경영자(CEO) 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재벌가 상속녀들이었다. 
 


▶‘4강구도’ 균열=국내 주요 재벌가문 중 여성 100대 부호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가문은 범(氾) LG가로 나타났다. LG그룹 구본무 회장의 부인 김영식 씨를 비롯해 김선혜(구자경 명예회장의 장녀 구훤미 씨의 딸), 구연경(구본무 회장의 장녀) 등 총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삼성가(8명), 아모레퍼시픽가(4명), 현대가(3명), SK가(1명)순이었다.

그러나 자산총액으로 본 순위는 확연히 달랐다. 범삼성가 여성 부호 자산총액이 6조8077억9900만원으로 단연 으뜸이었다. 자산 1조원이 넘는 여성 부호만 4명으로, 국내 여성 부호 순위 1~4위를 장악했다. 

이건희 회장의 딸 이부진(호텔신라 사장)ㆍ이서현(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이 국내 여성 부호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들의 상장사 지분 평가액은 각각 1조7193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딸)이 3, 4위를 차지했다.
 
2위는 SK가가 이름을 올렸다.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 혼자서 자산 1조631억2500만원을 기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관장과의 사이에서 1남2녀(최윤정ㆍ민정)를 뒀지만 아직 자녀들에게 경영권 승계작업을 본격화하지 않은 상태다. 
3위는 아모레퍼시픽가(家)로 약진이 돋보였다. 자산총액이 1조99억5500만원으로 LG와 현대가를 제쳤다. 특히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의 장녀 서민정(24ㆍ3789억9500만원) 씨가 고모들을 제치고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4위는 자산총액 9882억7700만원을 기록한 범LG가가 꼽혔다. 여성 100대 부호에 가장 많은 10명이 이름을 올렸지만 자산총액은 1조원을 넘지 못헀다.
 
범현대가는 7015억8700만원으로 5위에 랭크됐다. 정성이 이노션 고문(정몽구 현대차그룹 장녀ㆍ4640억6100만원)은 지난해 7월 이노션 상장으로 자산 증가율이 전년대비 4043% 폭등했다. 이밖에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1405억원)과 현 회장의 어머니 김문희 씨(970억원)가 범현대가 여성부호에 포함됐다.
 


▶아모레家 등 신진가문 득세=국내 여성 100대 부호에서 눈에 띄는 것은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한미약품, 한국타이어, 대상 가문 출신 여성들이 중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는 것이다.
 
임주현 한미약품 전무(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장녀ㆍ3155억원), 임세령ㆍ임상민 대상 상무(대상그룹 임창욱 회장의 딸, 1026억원ㆍ1768억원), 조희경ㆍ조희원(한국타이어 조양래 회장의 딸, 1888억원ㆍ2691억원)이 톱30위에 안착했다.
 
범GS가의 경우 하위권에 5명이 랭크됐다. 허연숙ㆍ허연호(GS리테일 허신구 명예회장의 딸, 222억원ㆍ208억원), 허윤영(허창수 GS그룹 회장 장녀, 160억원), 허지안(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 장녀, 119억원), 허정현(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장녀ㆍ115억원)이 포함됐다.
 

▶50대 최다ㆍ40대 최고=연령대별로는 50대가 28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자산총액은 40대가 4조7548억원으로 가장 부유했다. 이부진-이서현 삼성가 자매가 40대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여성 100대 부호 최고 연령은 87세였다. 김문희(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의 어머니), 장인순(코리안리 원혁희 회장의 부인), 이애숙(이연제약 유성락 사장의 장모) 씨 3인방이 87세 동년배였다. 이들 가운데 김문희 씨 자산이 970억16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가장 나이 어린 여성 부호로는 올해 16세인 허 모양이 이름을 올렸다. 허태수 GS홈쇼핑 사장의 딸인 허 모양의 상장사 지분 평가액은 115억9800만원으로 추산됐다. 허 모양은 GS주식 19만주와 GS건설 주식 8만여주 등을 보유하고 있다.
 
나이가 공개된 여성 부호 중 연령대별로는 50대 28명 외에, 60대(18명), 30대(17명), 40대(16명), 70대(8명), 80대(5명), 20대(3명), 10대(1명) 순이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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