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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승계 본격화 CJ家 며느리 사망 ‘잇단 악재’
2016.11.08 10:18
[헤럴드경제=슈퍼리치팀 민상식ㆍ이세진 기자] 이재현(56) CJ그룹 회장의 며느리인 고(故) 이래나(22) 씨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 주 뉴헤이븐 자택에서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재현 회장의 특별사면으로 경영정상화에 나서던 CJ가(家)는 최근 불거진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에서 K컬처밸리 특혜 의혹을 받던 중에 이 회장의 며느리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까지 발생하면서 그룹 내부가 뒤숭숭한 분위기다.

현재 양가에서는 장례절차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고 이 씨의 시신은 이달 중순쯤 국내로 운구될 것으로 전해졌다.
 

故 이래나 씨(가운데)가 스위스 국제학교 레잔아메리칸스쿨 재학 중 친구들과 찍은 사진 [출처=故 이래나 프레지 계정]


고 이 씨는 1988년 서울 올림픽 주제가인 ‘손에 손잡고’를 부른 그룹 코리아나의 멤버 이용규 씨의 외동딸로, 올해 4월께 이재현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27ㆍCJ제일제당 과장) 씨와 2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했다. 두 사람은 선호 씨가 뉴욕 컬럼비아대 유학시절 만나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결혼 당시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양가 1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결혼식은 조촐하게 치러졌으며, 이재현 회장은 건강 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이 회장의 건강 때문에 두 사람의 결혼을 서둘렀다는 시각이다.

두 사람은 결혼 이후 올 8월 미국으로 건너가 고 이래나 씨가 다니던 예일대가 있는 뉴헤이븐에 거주해 왔다.

고 이래나 씨는 리라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시카고 키스스쿨(Keith School)과 스위스 명문 국제학교 레잔아메리칸스쿨(LAS)에서 수학했다.

특히 중학교 3학년 무렵 서울 한남동 로러스펜싱클럽에서 펜싱을 접한 뒤 고등학생 때부터 펜싱선수로 활동할 정도로 펜싱에 큰 관심을 뒀다. 서울시장배 동호인 펜싱대회 1위에 입상하고, 미국 주니어 대회 32강에 드는 등 수준급 실력을 보였다. 예일대에 입학한 후에는 예일대 펜싱팀 선수로 활동했다.

고 이 씨가 온라인 프레젠테이션 플랫폼 ‘프레지’(Prezi)에 올린 자료에 따르면, 그는 국내 최초 펜싱클럽인 로러스펜싱클럽을 창단한 정규영 대표를 “자신을 옳은 길로 이끈 멘토(지도자ㆍ스승)”라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 스탠포드대 공학 석사 출신인 정 대표는 교육컨설팅 업체 로러스엔터프라이즈를 운영 중이며, 고 이래나 씨 역시 정 대표로부터 미국 명문대 입학에 대한 조언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故 이래나 씨의 남편 이선호(27) CJ제일제당 과장


이선호 씨는 CJ 오너 일가 경영권 승계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CJ가문의 경영권 승계는 최근 이재현 회장이 자녀에게 상속한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선호 씨와 딸 경후(31) 씨에게 각각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4.54%씩을 나눠줬다. 선호 씨는 2014년 받은 지분 11.3%와 합쳐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율이 15.84%로 증가해 2대 주주가 됐다. 이선호는 상장사 중에서는 ㈜CJ 지분이 단 한주도 없고, CJ E&M 지분 0.68%를 보유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14년 말 정보기술(IT) 전문기업 CJ시스템즈와 화장품ㆍ미용용품 유통 계열사 CJ올리브영이 합병해 만들어졌다. 올리브네트웍스는 ㈜CJ가 지분 76.07%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업계에서는 선호 씨가 CJ올리브네트웍스 주식을 활용해, 지주사 ㈜CJ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CJ올리브네트웍스는 최근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신주 발행을 통한 주식 교환으로 케이블방송 송출 대행 계열사 CJ파워캐스트를 100%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을 밝혔고, 오는 30일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다.

CJ파워캐스트가 CJ올리브네트웍스의 100% 자회사가 되면,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율은 CJ가 55%, 이선호 15.7%, 이경후 5.4% 등으로 변경된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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