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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선수 이적료 130억…‘황사머니’의 힘 中슈퍼리그
2017.01.07 09:23
[헤럴드경제=슈퍼리치팀 민상식ㆍ윤현종 기자] 프로축구 K리그 전북 현대 출신으로 중동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권경원(25) 선수가 한국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이적료를 받고 중국 프로축구로 이적한다. 권경원은 국가대표에 발탁된 적은 없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베스트 11에 꼽힐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영입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중국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톈진 취안젠은 아랍에미리트(UAE) 프로축구 알아흘리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권경원(25)을 1100만 달러(약 132억원)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여름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잉글랜드)로 옮긴 손흥민의 이적료 2200만파운드(약 328억원)에 이어 한국인 축구선수로는 두 번째로 높은 이적료이다.

2012년 퀸스파크 레인저스(잉글랜드)로 옮긴 박지성(500만파운드ㆍ74억원), 2012년 스완지시티(잉글랜드)로 옮긴 기성용(600만파운드ㆍ89억원ㆍ추정치)의 이적료를 수십억원 넘어서는 수준이다. 권경원의 계약 기간은 5년이며 연봉은 300만달러(36억원)로, 급여총액은 1500만달러(181억원)로 알려졌다.

권경원의 축구 인생은 드라마틱하다. 전북 유소년팀, 영생고 출신인 그는 2012년 우선지명으로 전북 현대에 입단했다.

중앙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권경원은 2013년 전북에서 프로 데뷔 첫 시즌에 20경기에 출전해 유망주로 꼽혔다.

하지만 이후 주전경쟁에서 밀리며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2015년 UAE 전지훈련 중 연습경기 상대였던 알 아흘리의 올리 감독의 눈에 띄어 2015년 이적료 300만달러에 알아흘리로 이적했다.


UAE 알아흘리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권경원(25ㆍ오른쪽) [출처=권경원 인스타그램]


UAE에서 구단이 제공한 저택에 온 가족이 모여 살며 안정을 찾은 권경원은 제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권경원은 2015년 알 아흘리의 최소 실점 정규리그 우승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끌며 정상급 선수로 거듭났다. 2015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준결승 2차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팀의 3-2 승리를 이끌며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후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권경원이 아스널과 맨체스터시티, 리버풀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영입 물망에 올랐다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톈진은 지난해 9월부터 권경원 영입 작업을 시작했고, 당초 800만달러(96억원)로 예상됐던 이적료는 1100만달러까지 치솟았다.



권경원을 영입한 톈진은 2017시즌 슈퍼리그에 처음 도전하는 팀이다. 지난해 갑급리그(중국 2부리그) 우승과 함께 슈퍼리그로 승격했고, 현재 공격적으로 선수 영입에 나서고 있다. 권경원 영입에 이어 최근 벨기에 대표팀 미드필더 악셀 비첼(28)을 데려왔다. 또 웨인 루니(32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딘손 카바니(30ㆍ파리생제르맹) 등 유명 선수들에게도 천문학적인 몸값을 제시하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 권경원은 톈진에서 등번호 21번을 달고 뛸 예정이다.

현재 중국 슈퍼리그는 각 팀이 앞다퉈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아시아축구 최고 이적료가 갱신되는 모양새다.

지난해 12월 브라질 국가대표 미드필더 오스카(26)가 첼시에서 상하이 상강으로 이적하면서 발생한 이적료는 6000만유로였다. 우리 돈으로 약 800억원에 달하는 이 금액은 당시 아시아축구 최고 이적료로 기록됐지만 며칠만에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33)의 이적으로 깨졌다. 테베스는 보카 주니어스에서 상하이 선화로 팀을 옮기면서 7100만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우리 돈으로 약 1050억원이다.

mss@heraldcorp.com

그래픽. 이해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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