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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UP&DOWN]‘1조 이상 부호’자산변화…이건희 웃고 이재용 울다
[SUPERICH=윤현종 기자] 개인 자산 1조 원 이상 소유한 국내 부호 가운데 지난 일주일 간 그 규모를 가장 많이 늘린 인물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이 회장 장남 이재용 부회장의 자산은 ‘1조 부호’들 중 감소 규모가 제일 컸다.

슈퍼리치가 집계 중인 ‘한국 100대 부호’에 따르면 이 회장의 상장사 지분 평가액은 23일 현재 14조 7084억 원(20일 종가 기준)으로 집계됐다. 14조 4997억 원이었던 17일(4 영업일 전)과 비교해 2085억여 원 올랐다.

현재 이 회장은 삼성전자 지분 3,54%(보통주 기준 498만 5000 주)를 비롯해 삼성전자 우선주 1만 2398 주를 갖고 있다. 이 밖에 삼성생명(지분 20.76%)ㆍ삼성물산(지분 2.86%)ㆍ삼성SDS(지분 0.01%) 주식을 갖고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처럼 이 회장의 주식 자산이 크게 오른 주된 이유가 있다. 그의 ‘핵심 포트폴리오’중 하나로 꼽히는 삼성전자 주가가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다. 20일 186만 원으로 마감한 이 회사 주가는 23일 190만 3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 14조 7000억 원 대를 기록한 이 회장 자산 규모는 하룻새 2143억 원 이상 올랐다. 23일 이후엔 상장 자산만 15조원 대를 바라볼 것으로 분석됐다.

이 회장 다음으로 지분 가치가 많이 상승한 인물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다. 지난 주 초 8조 1002억 원으로 집계됐던 서 회장의 지분 평가 가치는 23일 현재 8조 1994억 원을 기록했다. 일주일 간 990억 원 이상의 가치를 더한 셈이다.

이 밖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877억 원 증가)ㆍ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716억여 원 증가)ㆍ정의선 현대차 부회장(518억여 원 증가)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지난 한 주 간 상장사 자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인물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었다. 이 회장이 소유한 지분 평가액은 17일 6조 7409억여 원에서 1832억 원 감소해 6조 5577억 원을 기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는 그가 최대주주(지분 17%)로 있는 삼성물산 주가가 지난 한 주간 꾸준히(종가 기준ㆍ18∼19일 간 제외) 내려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부회장이 가진 삼성전자 지분은 0.6%(84만 403 주)로 아버지 이 회장보다 적다.

자산 감소 규모 2위는 최태원 SK 회장으로 나타났다. 17일 3조 6987억여 원으로 집계된 최 회장의 지분 평가액은 23일(20일 종가 기준) 1811억 원 가량 줄어든 3조 5175억여 원을 기록했다.

최 회장 뒤를 이어 자산이 감소한 부호는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687억여 원 감소)ㆍ이부진 호텔신라 사장ㆍ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각 680억 원씩 감소)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 100대 부호 중 ‘1조 클럽’에 속한 이는 23일 현재 29 명으로 지난 주 대비 1명 증가했다.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이 1조 26억 원을 기록, 새로 편입했다.

이들 29명의 자산 합계는 76조 3415억 원으로 일주일 전 보다 1조 141억원 가량 증가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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