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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랭킹
현대차 광고에 정성 쏟는, 정몽구 회장 맏딸 정성이
2017.02.23 10:23
[SUPERICH=민상식ㆍ윤현종 기자]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 ‘2017 슈퍼볼(Super Bowl)’이 열린 지난 6일(현지시각) 현대자동차는 90초 분량의 실시간 다큐멘터리 광고를 선보였다.

해외 파병 군인들이 가상현실(VR) 기술로 가족과 함께 슈퍼볼을 관람하는 내용으로, 이 광고는 슈퍼볼 경기가 시작한 직후 촬영해 3시간 후인 슈퍼볼 경기가 종료된 직후 방영됐다.

획기적인 촬영 방식과 감동적인 내용으로 이 광고영상은 흥행 대박을 쳤다. 공개 후 24시간만에 조회수 700만회를 기록하고, 공개 16일이 지난 이달 22일 기준 조회수는 2500만회가 넘었다.


지난해 11월 11일 정성이(55) 이노션 고문의 장녀 선아영 씨의 결혼식이 열렸다. 정몽구(79)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성이 고문이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 광고를 제작한 업체는 현대차그룹의 광고계열사인 ‘이노션’(영문명 Innocean Worldwide)이다. 주로 현대차그룹의 광고를 집행하는 이노션은 국내 광고대행사 중 유일하게 슈퍼볼 광고를 만들고 있다. 



이노션은 전문경영인 체제(대표이사 안건희)로 운영되고 있지만, 이노션의 사실상 오너는 지분 27.99%를 보유한 1대 주주 정성이(55) 이노션 고문이다. 정성이 고문은 정몽구(79)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녀이며, 정의선(47) 현대차그룹 부회장의 누나이다.

2005년 실질적으로 이노션 설립을 주도한 정성이의 현재 직함은 고문이지만, 사실상 이노션의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실제로 정성이는 2005년 이노션 설립단계부터 박재범 전 이노션 대표이사와 제일기획 연구소 소장 출신의 박재항 전 마케팅본부장을 직접 영입하는 등 회사설립에 적극 참여했다.

회사가 세워진 이후에는 이노션 경력사원 채용 면접에 모습을 드러내고, 기업문화 조성ㆍ인재육성 등 실무까지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대ㆍ기아차의 신차 발표회와 해외 모터쇼 등에 빠짐없이 참석했다.


실시간 집계 중인 슈퍼리치 한국 100대 부호 (화면 일부 캡처, 2.22 현재)


▷ 자산 상세현황 보기 (링크)

이노션은 2015년 7월 17일 증시에 상장하면서 정성이 고문의 지분 가치는 수천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슈퍼리치팀이 집계 중인 ‘한국 100대부호 리스트’에 따르면 이노션과 현대차, 코렌텍 지분을 포함한 정성이의 상장사 주식자산은 이달 22일 기준 3570억원이다. 비상장사의 경우에는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지분 3.87%를 보유하고 있으며, 장부가액 기준 최소한으로 집계한 지분평가액은 113억원이다. 상장사와 비상장사 주식자산을 합친 정성이의 총 자산은 3683억원으로, 국내 80위 부호에 올라 있다.

올해로 정성이 고문이 이노션 경영에 참여한 지 12년이 됐다. 그는 이노션의 급성장을 바탕으로 그룹 안에서 활동 폭을 넓히면서 광고업계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실제 이노션은 2015년 매출이 9879억원으로 전년 대비 32.7% 증가하는 등 현재 국내 매출 2위의 광고대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에도 현대차그룹은 신차 출시를 줄줄이 앞두고 있어, 이노션이 광고 및 마케팅 확대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여전히 매출 절반 정도가 계열사에서 나오고 있는 것은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지적된다. 이노션의 내부거래율은 2012년 53.9%, 2013년 44.3%, 2014년 50%, 2015년 41%로 집계된다.



정성이는 그룹 경영에 참여하기 전에는 현대가(家)에서 베일에 싸인 인물이었다. 결혼 후 20년간 전업주부로 지내다 뒤늦게 경영에 뛰어들었다.

그는 이화여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선두훈(60) 대전선병원 이사장과 결혼한 후 20년간 전업주부로만 지내다, 2003년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이사를 맡으며 경영에 발을 들여놓았다.

정성이 고문의 남편이자 정몽구 회장의 첫째 사위 선두훈 이사장은 대전 선병원 설립자 고(故) 선호영 박사의 차남이다. 가톨릭의대 정형외과 교수 출신인 선두훈 이사장은 인공관절 제조회사인 코렌텍 대표도 맡고 있다. 그는 2010년 세게 최초로 인공관절을 3D프린터로 코팅하는 데 성공해 미국 고관절학회에서 최고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성이 고문과 선두훈 이사장은 슬하에 딸 선아영(30) 씨과 아들 선동욱(28) 씨를 두고 있다. 딸 선아영 씨는 지난해 11월 중견 탤런트 길용우 씨의 아들 길성진(33) 씨와 결혼하고, 아들 선동욱 씨는 지난해 4월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 부회장의 차녀 채수연(27) 씨와 혼인했다.

mss@heraldcorp.com

그래픽. 이해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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