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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대통령 퇴임 후 부호들의 요트에 탄 오바마
2017.05.10 13:51
[SUPERICH=민상식ㆍ이세진 기자] 버락 오바마(56)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직후 영국의 리처드 브랜슨(67) 버진그룹 회장과 함께 카리브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의 고급 리조트에서 ‘카이트 서핑’(서핑과 패러글라이딩을 접목한 스포츠)을 하는 모습이 지난 2월 초께 공개됐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하와이 주 출신답게 수상스포츠에 관심이 크지만 대통령에 당선된 후에는 수상 스포츠를 즐기지 못했다. 브랜슨 회장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이 곳에 왔을때 가장 먼저 한 얘기가 대통령이 되기 전 하와이 주에서 얼마나 서핑을 즐겼는지에 관한 것이었다”면서 “대통령에 당선된 뒤 새로운 경호팀장이 앞으로 8년간 서핑을 할 수 없다고 경고한 바람에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서핑 등 수상 스포츠를 즐기지 못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카리브해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서 휴가 중인 버락 오바마(56) 전 미국 대통령과 리처드 브랜슨(67) 버진그룹 회장 [출처=리처드 브랜슨 블로그]


오바마는 퇴임 후 브랜슨 회장 외에도 할리우드 엔터테인먼트 업계 거물 데이비드 게펜(74)의 초호화 요트를 타는 등 억만장자의 휴양지와 요트에서 휴가를 보냈다. 게다가 워싱턴 최고급 주택가의 600만달러(약 70억원)짜리 저택에 월세 2만2000달러(약 2500만원)를 내고 살기로 하고, 우리 돈으로 평균 4억원대의 고액 연설료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오바마에게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오바마 전 대통령이 오는 9월 금융투자업체 캔터 피츠제럴드가 개최하는 연례 보건분야 투자자 오찬 회의에서 한 번 기조연설을 하는 대가로 40만달러(약 4억5000만원)를 받기로 계약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어 며칠 후에는 뉴욕의 한 미디어 기업의 홍보 행사에 참석하고 그 대가로 40만달러를 받았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퇴임 후 그의 행적에 대한 비난 강도가 높아졌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월가의 탐욕을 강력히 비판했는데, 퇴임 이후 오히려 월가 금융사로부터 고액의 연설료를 받는다는 점이 논란이 됐다. 40만달러는 오바마가 대통령에 취임할 당시 대통령 연봉에 해당하는 큰 액수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하는 워싱턴 소재 저택 [출처=PopSugar]


사실 미국 퇴직 대통령의 고액 강연료는 백악관 관행이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퇴임 후 한 일본 홍보회사로부터 200만달러를 받고 일주일간 연설 여행에 나선 바 있다. 지난해 미국 대선전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에 치명타를 안겨준 것 중 하나가 그의 고액 연설료 논란이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부부는 기업처럼 운영한 강연 사업을 통해 1억5800만달러를 벌어 선거 빚을 갚고 뉴욕 등에 고급 주택을 구입하기도 했다. 


오바마 가족


오바마는 과거 민주당 대선주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고액 강연료를 비판한 적이 있고, 최근 시카고대 연설에서는 “명성이나 돈이 아닌 인생에서 올바른 일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그의 최근 행적은 기존의 다른 대통령들과 차이가 없다는 게 언론의 지적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재임 중 도덕적 논란이 없고, 가족적 가치를 중시해 미국 가정의 모범이 됐다”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전철을 밟지 말라”고 주문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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