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To Top

  • Facebook
  • Instagram
  • Kakaostory
  • mail
이슈
‘목표주가’ 달성한 아마존, 최소 20조 불어난 그의 ‘곳간’…증가폭 세계 1위
2017.06.05 15:16
[SUPERICH=윤현종ㆍ이세진 기자] 2017년 상반기의 끝을 한 달 가량 남겨 둔 현재. 지구촌 빌리어네어(개인자산 10억 달러 이상 소유자) 가운데 자산 가치가 가장 많이 오른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제프 베조스(53)다.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 거물인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다. 회사의 성장세 또한 거침없다.

블룸버그ㆍ포브스 등에 따르면 1일 현재 그는 최소 846억 달러(94조 8700억 원)를 갖고 있다. 5개월 동안 꾸준히 증가한 자산 가치는 193억∼199억 달러(21조 6400억∼ 22조 3180억 원) 수준이다. 6개월도 안 되는 기간에 20조 원 넘는 금액을 개인 명의로 불렸다. 기간을 늘려 2016년 초(591억 달러)와 비교하면 1년 5개월 간 255억 달러. 우리 돈 28조 6000억 원에 육박하는 자산가치를 올린 셈이다.

주 동력은 나스닥에 상장된 아마존 주가다. 2015년 12월 중순 676달러였던 게 현재 994 달러까지 뛰었다. 지난 달 31일엔 아마존 사상 최초로 1000 달러를 찍기도 했다. 지난 해 8월 월스트리트저널(WJS) 등이 제시한 목표주가다.

본인 자산 포트폴리오 93% 가량을 자기 회사 주식만으로 구성한 베조스의 ‘지갑’이 두둑해진 건 자연스런 귀결이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창업주 겸 CEO 제프 베조스. [출처=게티이미지]


이렇듯 베조스의 아마존이 승승장구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신 가운데 하나는 클라우드(Cloud)다. 개별 저장공간 없이 모든 IT 기반 사업이 가능해지는 서비스다. 아주 단순히 보면 국내 ‘O드라이브’나 웹하드와 비슷한 개념이다.

아마존은 2006년부터 아마존웹서비스(AWSㆍAmazon Web Sevices)를 출범했다. 2015년 이 회사 영업이익 절반 이상이 AWS에서 나왔다.

베조스가 10여년 전 AWS를 시작한 이유는 비교적 단순했다. 아마존에서 물건을 파는 업자들이 재고관리ㆍ데이터 저장 등에 쓰이는 고정비용을 덜 들이고도 수익을 올리게 하려는 의도였다.

이는 베조스가 미국 경영전문가 짐 콜린스에게 영감을 받아 도입한 ‘플라이휠(Flywheel) 전략’과 맞물려 있다. 일종의 선순환 원리다. 핵심은 ‘싸게 더 많이’다. 비용을 낮춰 싸게 팔 수록 사람들이 몰려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면, 더 많은 고객이 찾아온다는 논리다. 판매자의 고정비를 낮춰 줄 AWS가 ‘플라이휠’의 중심고리 역할을 한 이유다. 


아마존의 주요 성장동력이 된 웹서비스 AWS 로고


선순환 전략을 위한 베조스의 전술은 들어맞았다. 시장조사기관 IDC가 2015년 펴낸 AWS백서에 따르면 이 서비스를 쓴 업체들은 합계소유비용(TCOㆍTotal Cost of Ownership)을 64%까지 낮출 수 있었다. 사용량에 따라 합리적으로 비용을 낼 수 있는 종량요금제도 한몫했다.

이렇게 AWS에 힘 입은 가입 기업들은 최근 5년 간 투자자본수익률(ROI)이 560%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저비용-고수익 구조를 실현했단 뜻이다. 현재 넷플릭스 같은 미디어 거물들까지 AWS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건 이 때문이다.

이 뿐 아니다. 아마존이 주도하는 클라우드인프라 시장의 성장 전망도 밝다. IDC는 2019년까지 이 분야 매출규모가 1410억달러로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마존의 AWS분야 매출은 이미 지난해 100억달러에 달했다. 시장 점유율도 구글 등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

결국 베조스는 단순히 장사만 중개해서 돈을 벌고 있는게 아니었던 셈이다. 그는 장사하는 사람들, 그리고 자신처럼 스타트업에서 시작한 창업자에게 최대한 효율적인 사업 환경을 제공했다. 이들은 아마존의 가장 충성스런 고객이 됐다. 앞서 언급한 플라이휠도 더 잘 돌아갈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된 것이다.

베조스의 자산은 향후 더 늘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미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4758억 달러다. 지난 1년여 간 30% 이상 뛴 수치다.

심지어 머틀리 풀(Motely Fool) 등 미국 투자정보 전문매체들은 이미 작년에 아마존 시가총액이 1조달러(1121조 원)까지 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 경우 베조스의 자산은 1748억달러까지 올라간다. 우리 돈 196조 380억 원이다.

그의 ‘조만장자’ 등극 가능성이 허언만은 아닌 이유다.

factism@heraldcorp.com
오늘의 주요기사
MOST READ STORIES
1. ‘나치 부역 억만장자’ 로레알ㆍ코흐ㆍBMWㆍVW…과거는 못 속인다
2. BYD 왕촨푸 회장 “2030년 中시장 100% 전기차”
KOREA SUPERICH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