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To Top

  • Facebook
  • Instagram
  • Kakaostory
  • mail
라이프
의료밴드ㆍ안마의자…‘디자인 1등’보유한 뜻밖의(?) 기업가들
2017.06.09 15:22
[SUPERICH=윤현종ㆍ민상식 기자] 보통 “이 제품, 디자인 좋다!”고 감탄하며 가리키는 물건 종류가 몇 가지나 되는지 생각해 보셨나요. 관심 있는 분들이 아니라면, ‘디자인’을 주로 보는 상품 가짓수는 의외로 몇몇 품목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는 자동차 또는 첨단제품군이죠.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이 만든 모든 산물엔 디자인(Design)이란 단어가 녹아들 수 있습니다. 구겐하임 펠로십을 받았던 노학자 로버트그루딘이 저서 ‘디자인과 진실’에서 “디자인은 가장 순수하게 인간 능력을 사용하는 활동”이라고 적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심미안만 자극하는 게 디자인의 전부가 아니란 얘기입니다.

인체에 직접 닿는 밀착형 상품일 수록 디자인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덴마크 의료기업 콜로플라스트는 동생을 도우려는 간호사 엘리세 쇠렌센(사진)이 개발한 제품으로부터 탄생했다. [출처=콜로플라스트 홈페이지]


특히 의료기기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의 디자인 상을 받은 작품(?)들이 꽤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덴마크 의료기기 회사 콜로플라스트(Coloplast)의 제품들입니다.

1957년 세워진 이 회사는 장루(인공항문)ㆍ요루 관련 제품 및 심각한 상처에 쓰는 밴드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간호사였던 고 엘리세 쇠렌센이 동생을 돕기 위해 장루 주머니를 개발하며 창업했습니다.

자칫 ‘수치스러울 수도 있는’질환을 앓는 사람을 위해 콜로플라스트는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세계적인 권위의 디자인 상 ‘레드닷(Red dot) 어워드’를 수상한 물건이 있습니다.



지난 4월 레드닷디자인어워드를 수상한 콜로플라스트의 상처케어 밴드 ‘바이아테인’ [사진제공=콜로플라스트]


먼저 상처 치료에 쓰이는 실리콘 밴드입니다. ‘바이아테인’제품군 가운데 하나로 개발된 이 밴드는 지난 4월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디자인 제품”이란 평가를 받으며 레드닷 어워드 작품(?)에 선정됐습니다.

콜로플라스트의 제품 중엔 의료기기가 맞는지 다시 보게 되는 물건들이 꽤 있습니다. 이 회사의 창립철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30년 전 이 회사에 들어와 8년째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지키고 있는 라스 라스무센은 지난 5월 덴마크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의 미션은 ‘가족에게도 말하기 어려운’질환에 걸린 사람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다. 그들이 스스로를 ‘환자’로 느끼지 않게 하는 것, 보조 제품을 그저 ‘삶의 한 부분’으로 인식하게 만들고 싶은 게 우리 회사 철학이다”


2015년 레드닷 디자인어워드 ‘Red Dot:Best of the Best’를 수상한 콜로플라스트의 도뇨관


그래서 일까요. 콜로플라스트의 제품 중엔 치료용 기기 같지 않은(?) 디자인을 갖춘 것들이 유독 많습니다. 2015년엔 이 회사의 도뇨관(체내 액체 배출용 기구)이 레드닷 디자인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것도 대상에 해당하는 ‘Red Dot:Best of the Best’를 말이죠.

이처럼 인체 밀착형 제품으로 디자인 상을 받은 상품은 한국에도 있습니다. 최근에 수상한 것으로는 바디프랜드의 안마의자가 대표적입니다.

이 중 ‘렉스엘(REX-L)’이란 제품은 지난해 레드닷디자인 어워드 제품디자인 부문 본상을 받았습니다. 렉스엘은 국내 기술력과 디자인역량으로 2년의 개발기간을 거쳐 탄생됐습니다. 지난해 신제품으로 소개한 이후 1년간 품질 안정화작업을 거쳤다는 게 회사측 주장입니다. 


지난해 레드닷 디자인어워드를 수상한 바디프랜드의 안마의자 렉스엘 [헤럴드DB]


이 안마의자는 ‘슈퍼카’를 모티브로 디자인돼 기존 제품에선 볼 수 없던 날렵한 외관이 특징입니다. 슈퍼카 이미지 구현을 위해 스웨이드와 천연 가죽을 사용, 자동차의 시트감을 더한 세심한 디테일 또한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회사는 안마의자 디자인을 위한 내부 연구개발(R&D) 조직으로 ‘디자인연구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factism@heraldcorp.com
오늘의 주요기사
MOST READ STORIES
1. 美 ‘IT 거물’ 5인방이 밝힌 ‘나의 인생 책’
2. 이 회사의 직원들은 더 이상 ‘난민’이 아닙니다
3. 본사 사무실도 없앤 전 직원 원격근무 기업 ‘오토매틱’
4. 불매운동 1년여…‘침묵’ 중인 옥시 오너家
5. 워싱턴DC가 새로운 ‘테크 수도’로 떠오른다
KOREA SUPERICH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