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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그들이 ‘냉정히(?)’ 털어놓는 조언 “엄청난 성공이란…”ㆍ“내 투자경험은…”
2017.06.16 14:00
[SUPERICH=윤현종ㆍ민상식 기자]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부자(富者)의 수는 극히 적다. 겉모습만 화려한 졸부(猝富)가 아닌 이른바 ‘슈퍼리치’들은 더욱 그렇다. 반대로 그들의 성공비결 혹은 사는 모습을 직접 듣거나 보고 싶어하는 이들은 부지기수다.


워런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무려 86조 5500억 원이 넘는 개인자산(768억 달러)을 손에 쥔 워런버핏(87)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함께 하는 점심식사 티켓이 경매에 나왔다 하면 소위 광속으로(?), 그것도 아주 비싼 값에 낙찰되는 이유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각) 온라인 쇼핑몰 이베이(eBay)에서 마감된 이 식사권 값은 267만 9001달러. 우리 돈 30억 1900만 원이다. 장삼이사들이 항상 관심을 갖고 ‘그들’을 지켜본다는 방증이다.

이같은 호기심을 외면하지 않는 부자들이 있다. 그들은 전 세계 누리꾼이 남기는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해준다. 자랑이나 과시는 없다. 어리석은 질문은 냉정히 바로잡고 조언한다. 고생한 경험과 성공비결도 가감없이 털어놓는다. 대체로 대중과의 접촉을 피하는 한국 부자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작가 부호’의 냉정한 조언 “부자 아무나 되나” = 네티즌과 가장 활발히 직문직답을 즐기는 부자는 저스틴 머스크(44)다. 테슬라 창업자 엘론 머스크(45)의 전 부인이다. 그는 엘론과 2000년 결혼해 2008년 헤어졌다. 개인 재산이 최소 150만달러(17억 원)로 알려진 그는 글로벌 Q&A사이트 쿼라(Quora)의 ‘스타’로 통한다. 공식 계정 팔로어도 2만 8000 명이 넘는다.

작가로도 활약 중인 저스틴 머스크는 부자가 되길 원하는 이에게 냉정한 조언을 해 주기로 유명하다.

지난 2015년 4월 업데이트된 그의 대답이 대표적이다. 한 네티즌이 그에게 “빌게이츠(MS창업자)ㆍ스티브잡스(애플 창업자)ㆍ리처드브랜슨(버진그룹 창업자)처럼 훌륭해지려면 어떻게 해야하나?”라고 묻자, 그는 “엄청난 성공은 당신이 생각하는 ‘성공’의 개념과 다르다”라고 대답했다.

부자는 아무나 되는 게 아니란 뜻이다. 질문자를 다소 주눅들게 하는 뉘앙스다.

그는 이어 “자신감이 확고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성공한 억만장자)들은 생각하는 방식 자체가 다르다. 때로는 미쳤다 싶을 정도로 새 아이디어를 찾아다닌다”라고 덧붙인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의 전 부인 저스틴 머스크 [출처=아이디어로그]


또 저스틴은 스스로 몰두할 만한 일에 계속 집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집착하라(Be Obsessed)”란 단어를 세 번 연달아 썼다.

아울러 그는 보통 사람들이 많이 저지르는 오류를 경계하라고 답한다. 딴 사람들이 닦은 길을 가지 말고, 이미 위대해진 사람을 모방해서도 안 된다고 얘기한다. 일종의 ‘네거티브 조언’인 셈이다.

저스틴의 날카로운 상담은 계속된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렇게 물었다.

“만약, 진짜 필요한 일이 뭔지 알고 그걸 하기로 결심했다면, 난 억만장자가 될 수 있을까?”

저스틴은 “당신의 질문이 잘못됐다. 이건 좋은 질문이 아니다”라고 일갈하며 조언을 시작한다.

이어 “무언가를 하기로 결정하고 실행하는 건 아주 최소한의 조건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다.

“세상은 아무에게나 10억달러를 던져줄 정도로 만만하지 않다. 열심히 일하면 ‘자격’이 될것이란 착각도 하지 마라. 왜냐고? 세상은 어차피 당신이 원하는 것엔 관심없다. 세상이 만족할 만한 대가(돈)를 주는 건 따로 있다. 첫째, 문화를 바꿀만한 것. 둘째, 익숙한 아이템을 재미있게 가공한 것. 또는 전에 없던 새로운 것 등이다”

▶ 젊은 자수성가들 “내 투자경험은…” = 숙박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 창업자 브라이언체스키(36)는 2011년 “어떻게 투자를 받았나?”란 질문에 고생한 과정과 성공담을 솔직히 털어놨다.

당시 그는 “현재 우리는 1억1980만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2008년 처음 투자유치 시작했을 땐 대부분이 부정적 반응이었다. 시장이 너무 작다고 했다. 어떤 이들은 우리 공동창업자 3명 중 2명이 (온라인 플랫폼에만 특화된) 디자이너란 것도 걱정했다. 그들(투자자들)이 지금껏 알고 있던 ‘성공방정식’과 달랐기 때문이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모아놓은 돈은 떨어져 가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Y콤비네이터’를 알게됐다”고 말한다.

Y콤비네이터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창업투자사다. 에어비앤비와 드롭박스 등을 ‘거대 스타트업’으로 만든 미국 1위 벤처 투자 육성 기업이다.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창업자


체스키의 대답은 이어진다.

“처음에 Y콤비네이터는 우리 아이디어가 ‘끔찍하다’고 말했지만, 성장성을 높게 봤다. 마침내 투자가 결정됐고 우리는 2만달러(2400만원)를 벌었다. 드디어 생존이 가능해졌다. 굶어죽진 않을 정도가 됐다. 운 좋게 그 뒤엔 투자가 이어졌다“

현재 브라이언체스키의 개인자산은 4조 2800억 원(38억 달러) 정도다.

인스타그램을 창업해 페이스북에 인수되며 몸값이 껑충 뛴 케빈시스트롬(34)도 질문자에게 정성껏 대답해주는 편이다.

그는 “최고의 벤처투자사를 만나는 건 창업자에게 장점인가, 단점인가?”란 질문에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은 어떤 회사가 ‘좋다’는 명확한 답을 원하지만 그렇게 일반화하는 건 쉽지 않다. 거대 투자사의 장점을 굳이 말하자면 풍부한 경험이나 든든한 ‘백’ 같은 것이다. 그러나 단점도 있다. 일단 간섭이 상당히 심하고, 한 번 발 담으면 빠져나오기도 어렵다”


케빈 시스트롬


이어 시스트롬은 이렇게 덧붙였다.

“어떤 돈이 당신 뒤를 받치고 있느냐의 문제다. 쉽게 말해 ‘스마트한 돈’이냐 아니면 ‘그냥 돈’이냐의 문제다. 내 생각엔…영리한 돈은 무엇을 생각해도 그보다 더 나은 지렛대가 될 것이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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