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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콘서트 같은 열기, ‘스파크랩 데모데이9’
2017.06.30 13:01
[SUPERICH=이세진 기자] 글로벌 스타트업들의 데뷔 무대가 서울에서 펼쳐졌다. 관객석을 가득 채운 2200여 명 청중은 아이디어를 현실화한 이들을 지켜봤다.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는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스파크랩(SparkLabs)이 개최한 ‘제9기 데모데이’가 열렸다. 2012년 출범한 스파크랩은 매년 두 차례 스타트업을 발굴ㆍ육성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미미박스, 노리, 망고플레이트 등이 스파크랩 출신 대표 스타트업들이다.

이날 행사는 지난 4월 9기 프로그램에 선정된 11개 스타트업이 3개월간 멘토십을 통해 성장한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였다. 오후 행사에 앞서 오전에는 지난해 10월 출범한 사물인터넷(IoT) 전문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스파크랩 IoT 1기 출신 스타트업들의 발표도 진행됐다. 

 

28일 열린 스파크랩 데모데이9 [스파크랩 제공]


각 스타트업의 피치(발표) 순서에 앞선 환영사에서 이한주 스파크랩 공동대표는 “혁신의 시작은 스타트업에서 일어난다”라며 “1기부터 9기까지 스파크랩을 거쳐간 77개의 스타트업의 현재 기업가치를 모두 합하면 9억달러(1조원) 이상이다”라고 그동안의 성과를 홍보했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생활커머스ㆍ교육ㆍ보안ㆍ콘텐츠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소개됐다.

이날 주목을 끌었던 스타트업은 자율주행차 시대에 접어들며 제기되는 안전 및 보안 문제 솔루션을 개발한 페스카로(Fescaro)였다. 홍석민 대표는 발표에서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통신기술이 접목된 차)가 많아지면서 ‘자동차 해킹’은 더이상 영화에서만 나오는 일이 아니라 현실이 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자동차 보안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페스카로가 개발한 100%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보안 프로그램은 자동차에 적용할 때 추가 하드웨어 적용이 필요하지 않다. 전 세계 10억대의 자동차에 큰 비용과 위험요소 없이 즉시 적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발표에 집중하는 청중 [연합뉴스 제공]


지난해 9월 패션렌탈 서비스를 론칭한 더 클로젯(The Clozet)은 여성 참가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더 클로젯은 ‘20~30대 직장여성들을 위한 서비스’를 내세워 월 7만9000원 회원가로 명품가방이나 의류를 3회까지 렌탈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무대에 오른 성주희 클로젯 대표는 “명품가방 단 30개로 시작했던 사업이 론칭 3개월만에 수요가 공급을 넘어섰고, 에어비앤비를 벤치마킹해 패션 쉐어링 기능까지 도입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에서 가장 큰 명품시장은 전체 시장규모가 95조원에 이르는 아시아”라며 “이 시장의 메인플레이어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실물 로봇을 원격조종해 대전을 벌이는 게임을 소개한 키즈뱃(Kizbat)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다. 키즈뱃은 비디오 스트리밍 기술을 기반으로 전 세계의 게이머들이 실제 경기장 중앙에 위치한 로봇들을 웹 브라우저를 통해 조종해 ‘로봇 파이트’ 게임을 즐기게 하고 이를 생중계한다. 프랑스 출신 키즈뱃 대표 메흐디 부아지즈(Mehdi Bouaziz)는 “3주 전 베타버전을 출시했고 하루 100회 정도의 게임이 치러지고 있다”라며 “올해 안에 서울을 첫번째 무대로 삼아 정식 출시할 예정이며 국제 스포츠로 확대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부스에서 대화를 나누는 참가자들 [연합뉴스 제공]


이날 행사장 입구에 설치된 50여 개 부스에는 이날 발표한 기업 외에도 스파크랩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스타트업들까지 대거 참가했다. 이곳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기업 관계자, 학생들까지 다양한 구성의 청중들이 관심 있는 기업 부스를 찾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으로 행사 내내 북적였다.

‘사회적 기업가 정신-혁신을 통한 빈곤 퇴치’라는 주제로 패널 세션도 이어졌다. 빈곤퇴치를 위한 세계최초 P2P 마이크로렌딩 플랫폼 ‘키바(KIVA)’를 창업한 제시카 재클리(Jassica Jackley)와 개발도상국 어린이 1000만 명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NGO ‘룸투리드(Room to Read)’ 창업자 존 우드(John Wood)가 대담을 나눴다. 이들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에 주목하고 그 가치에 문제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해결을 위한 실행에 옮겨야 한다”며 입을 모았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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