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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디즈니 ‘신의 한수’가 된 루카스필름 인수
[SUPERICH=민상식ㆍ이세진 기자] 미국 초대형 영화 제작ㆍ배급사인 월트 디즈니(Walt Disney)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원조 격인 ‘스타워즈’를 테마로 한 리조트-호텔을 짓는다.

디즈니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미디어 관계자를 초청해 ‘스타워즈 인스파이어드 리조트ㆍ호텔 설명회’를 열었다.

스타워즈 호텔 [출처=디즈니]

‘스타워즈: 갤럭시즈 엣지’로 명명된 리조트ㆍ호텔은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에 있는 디즈니랜드와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월트디즈니월드에 건립돼 2019년 개관할 예정이다. 이 리조트에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퍼스트오더 군과 저항군 사이의 전투를 체험하는 놀이시설과 밀레니엄 팰컨 우주선을 조종하는 체험형 어트랙션 등이 설치된다.

디즈니 파크앤드리조트의 밥 차펙(Bob Chapek) 회장은 “이 호텔에 묵는 고객은 스타워즈 출연진 복장을 하고 객실에서 우주를 바라보는 듯한 체험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스 베이더와 조지 루카스(73ㆍ오른쪽) 감독

스타워즈는 1977년 1편이 개봉된 이래로 올해 40주년을 맞았다. 디즈니가 2012년 인수한 루카스필름(Lucas film)은 스타워즈 시리즈를 통해 황금알을 낳는 거위 역할을 하고 있다. 2015년 12월 개봉한 스타워즈 시리즈 7편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는 전 세계 흥행 수익 20억달러(2조2000억원)를 넘었고, 스타워즈 시리즈의 첫 번째 스핀오프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는 지난해 12월 개봉 이후 전 세계에서 10억달러(1조1000억원) 이상의 흥행수익을 올렸다. 스타워즈 에피소드8은 올해 12월, 스타워즈 에피소드 9는 2019년 5월 개봉될 것으로 알려졌다.

루카스필름의 창립자이자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던 영화감독이자 제작자인 조지 루카스(George Lucasㆍ73)는 디즈니에 루카스필름을 40억달러(4조4000억원)에 매각하면서 돈방석에 앉았다. 루카스의 자산은 이달 20일 포브스 평가 기준 52억달러(5조8000억원)에 달한다.

로버트 아이거(66) 디즈니 CEO

루카스필름 인수를 진두지휘한 인물은 로버트 아이거(Robert Igerㆍ66) 최고경영자(CEO)이다. 아이거는 루카스필름을 포함해 우리 돈으로 수조원 짜리 회사 3개 인수하면서 디즈니를 할리우드 영화계의 최강자로 탈바꿈시켰다. 2006년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인수하고, 2009년 마블엔터테인먼트는 사들였다.

현재 디즈니의 영화 사업부문은 루카스 필름과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마블 스튜디오, 월드 디즈니 애니메이션, 월트 디즈니 픽처스 5개사로 구성돼 있다. 이들 디즈니 산하 5개 영화사에서 내놓은 영화마다 흥행대박을 치면서, 지난해 전 세계 영화시장 점유율 25% 정도를 차지했다.

故 스티브 잡스의 아내 로렌 파월 잡스(53)

영화 제국, 디즈니를 배후에서 움직이는 이는 의외의 인물이다. 월트디즈니 컴퍼니의 최대 개인주주는 로렌 파월 잡스(Laurene Powell Jobsㆍ53)이다.

그는 남편 고(故) 스티브 잡스로부터 디즈니 주식을 승계받아 현재 월트디즈니 지분 7%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그의 자산 평가액은 20일 포브스 기준 204억달러(23조원)에 이른다.

스티브 잡스는 2006년 픽사를 75억달러(8조4000억원)에 디즈니에 매각하면서 지분 7.3%를 획득해, 한때 디즈니의 최대 주주였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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