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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노선 가는 스냅, 생존 위해 ‘드론 촬영’ 선택
2017.08.08 10:39
[SUPERICH=민상식ㆍ윤현종 기자] 구글이 300억달러(33조7000억원)를 들여 인수하려고 시도 중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이 밝혀졌다. 바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메시지’로 유명한 미국의 사진공유 소셜네트워크 스냅챗(Snapchat)이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최근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해 5월 스냅챗 모기업인 ‘스냅’(Snap)에 첫 인수 제안을 했고, 이를 거절당하자 올해 3월 두 번째 인수 제안을 했다. 구글이 스냅챗을 계속 탐내는 이유는 자사 소셜네트워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SNS 사용자 빅데이터를 확보해, 광고 타케팅 분야에 활용하겠다는 계산이다.


에반 스피겔(27ㆍ가운데) 스냅 최고경영자 [게티이미지]


하지만 구글의 스냅 인수 가능성은 낮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에반 스피겔(Evan Spiegelㆍ27) 스냅 최고경영자(CEO)는 인수 제안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보도했다. 실제 2013년에는 페이스북이 스냅챗을 3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으나, 당시 스피겔은 “금액이 적다”며 거절한 바 있다.

스냅챗은 미국 스탠퍼드대 학생이던 에반 스피겔이 친구 두 명과 함께 보낸 메시지를 일정 시간 뒤 삭제되는 방식을 산업디자인 수업의 프로젝트로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2011년 출시된 스냅챗은 상대방이 메시지를 읽으면 자동으로 삭제되고 게시물도 24시간 뒤에 사라지는 기능이 10대를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스냅챗 [게티이미지]


스냅은 설립된 지 5년6개월 만인 지난 3월 뉴욕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현재 상황은 녹록지 않다. 최근 인스타그램 스토리 등 스냅의 게시물 자동 삭제 기능을 모방한 서비스가 나오면서, 스냅챗의 신규 이용자 유입이 둔화하는 추세이다.

스냅챗의 지난해 4분기 기준 일간 활성 이용자 수는 1억5800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48% 늘어났지만, 신규 가입자 수는 절반가량 줄어든 500만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 3월 상장 당시 스냅의 기업가치는 330억달러로 평가받았지만, 현재는 178억달러까지 떨어진 상태다.


제로 제로 로보틱스의 호버카메라 [출처=제로 제로 로보틱스]


미래를 걱정해야 하는 스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는 분야는 ‘드론’(무인항공기ㆍUAV)이다. 올해 초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 기반을 둔 드론 제작 스타트업 ‘컨트롤 미 로보틱스’(Ctrl Me Robotics)를 인수했고, 최근에는 중국의 드론 스타트업 ‘제로 제로 로보틱스’(Zero Zero Robotics) 인수를 위한 협상에 나섰다.

2014년 3월 설립된 제로 제로 로보틱스는 카메라 드론인 ‘호버 카메라’(Hover Camera)를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이 드론은 셀프 영상을 촬영하는 데 주로 이용되고 있다.

스냅챗은 인수합병(M&A)을 통해 확보한 드론 기술을 사진과 동영상 촬영 분야에 접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스냅은 최근 자사의 사업 영역을 ‘카메라 회사’로 규정하고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스냅은 지난해 말에는 자신의 시각과 거의 동일한 이미지로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선글라스 겸용 카메라 ‘스펙터클’(Spectacles)을 출시하기도 했다.

스피겔은 지난 3월 기업공개 당시 “카메라는 사람의 기억이 아니라 의사 소통 방식을 보완한다”면서 “우리는 카메라가 할 수 있는 것의 시작에 있다”며 카메라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에반 스피겔ㆍ미란다 커 부부 [게티이미지]


한편, 스피겔의 아내는 7살 연상의 세계적인 슈퍼모델 미란다 커(Miranda Kerrㆍ34)이다. 미란다 커와 스피겔은 지난 5월 미국 LA 브렌트우드에 있는 자택 뒤뜰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2014년 루이뷔통 행사의 저녁 자리에서 처음 만났으며, 이후 친구로 지내다 2015년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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