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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5조원 가치 ‘007시리즈’ 배급권 어디로?
2017.09.11 14:12
[SUPERICH=민상식ㆍ이세진 기자] 영국 작가 이언 플레밍의 소설을 원작으로 해 1962년 탄생한 ‘007 시리즈’는 지금까지 영화로 24편이 만들어졌다. 숀 코너리, 피어스 브로스넌 등이 주연 제임스 본드 역을 맡아, 영화 역사상 가장 매력 있는 캐릭터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제임스 본드 역의 대니얼 크레이그(49)


영국 영화제작사인 이온이 MGM과 함께 제작하는 007시리즈는 2015년 24편 스펙터(Spectre)를 마지막으로 소니와의 배급 판권 계약이 만료됐다. 스펙터는 전 세계에서 8억8000만달러(약 9900억원)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007시리즈 차기작 배급사로는 소니를 비롯해 MGM, 유니버설 등 할리우드의 쟁쟁한 회사들이 후보로 올라 있지만, 가장 유력한 곳은 워너 브러더스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정보기술(IT) 업계 공룡 애플과 아마존이 경쟁에 합류하면서 복잡한 상황이 됐다. 막대한 자금력을 가진 두 회사는 워너 브러더스보다 007시리즈 배급권에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제임스 본드 배급권은 약 20억∼50억달러(약 2조3000억~5조6000억원)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단 여기에는 TV 판권은 포함되지 않는다.

애플과 아마존은 자사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007시리즈 배급권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리지널 콘텐츠로 사랑받는 시리즈 영화는 스타워즈와 반지의 제왕, 매트릭스, 스파이더맨 등이 대표적인데, 007은 할리우드 시리즈 영화의 마지막 블루오션으로 불리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마존은 올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45억달러(약 5조1000억원)를 쏟아부었고, 애플은 내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007시리즈 14편 ‘뷰 투 어 킬’(A View to a Kill·1985년) 프랑스 파리 촬영 중 제임스 본드 역을 맡은 故 로저 무어의 모습


애플은 지난 6월에는 소니의 콘텐츠 제작 부문 전문가 제이미 엘릭트(Jamie Erlicht)와 잭 반 앰버그(Zack Van Amburg)를 영입하며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대한 의지를 이미 보였다. 두 사람은 소니픽처스의 TV 사업을 할리우드에 진입시키는 큰 성과를 냈다. 애플은 이들을 통해 영상 콘텐츠 자체 제작에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애플은 007 시리즈의 TV 판권에도 큰 관심을 두고 있다. 다른 할리우드 시리즈 영화가 드라마와 애니메이션 등으로 제작되는 것과 달리 007 시리즈는 극장 화면을 고집해 왔다.

한편, 007 시리즈의 차기작인 25편은 2019년 11월에 개봉할 예정이다. 제임스 본드 역에는 24편 스펙터에 출연한 영국 배우 대니얼 크레이그(Daniel Craigㆍ49)가 다시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부터 본드 역을 맡아온 크레이그는 이번이 자신의 5번째 본드 역이 된다. 차기작 시나리오는 ‘스카이폴’, ‘스펙터’, ‘카지노 로얄’ 등을 쓴 닐 퍼비스와 로버트 웨이드가 짜기로 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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