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민주당 의원은 13일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아들의 부정입학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총에서 “내가 서울대 법대 출신인데 후배들에게 전화가 많이 온다”며 “로스쿨에서 지난해 12월 10일 2명을 추가로 뽑았는데, 후보자 중 1번과 7번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7번이 안 대표의 둘째 아들이었다”며 “개별 발표라 모르고 있었는데 2번 후보가 ‘왜 내가 아니라 7번을 뽑았느냐’며 문제를 제기했고 3~6번 후보도 불만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안 대표는 예전에 로스쿨법이 나왔을 때 야합이라고 말했던 인물”이라며 “제보는 받았지만 서울대 측이 말은 안 해 조사할 방법이 없는 만큼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조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정확한 ‘팩트’라며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들에게 자료를 넘길 테니 철저하게 조사하면 뭔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형환 대변인은 당사 브리핑에서 “안 대표 차남은 로스쿨에 편법입학한 적이 결단코 없다”며 “이 의원의 허위주장에 대해 분명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심형준 기자/cer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