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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군 해병대!…외상후 스트레스 ‘0’
지난해 11월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 해병대 장병 중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는 장병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 송영선(미래희망연대) 의원이 17일 국방부로부터 받은 ‘연평도 포격 피해 환자 현황’에 따르면 부상자 16명(1명 전역) 중 PTSD 환자군은 1명도 없다. 환자군에 속하지 않는 고ㆍ중위험군은 각 3명, 저위험군은 10명으로 조사됐다. 연평부대 전 장병 1000여명에 대한 해군의 PTSD 검사에서도 환자군은 1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PTSD는 통상 환자군과 고ㆍ중ㆍ저 위험군으로 분류하며 고ㆍ중ㆍ저군은 환자군은 아니지만, 고위험군의 경우 부상 후 스트레스 증가와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환자군으로 넘어갈 수 있다.

천안함 생존자 58명(전역자 6명 포함) 중 PTSD를 겪는 사병은 5명이었다. 폭침 초기부터 갈라진 여론과 천안함 함장에 대한 처벌논란, 사고원인에 대한 국민 불신에 따른 생존 장병들의 고통이 주요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진료에 참여했던 한 정신과 자문 전문의는 “연평도 포격 직후 해병대 장병들은 북의 도발에 싸워야 한다는 당위성을 가지고 있었기에 힘든 상황에서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당당함으로 후유증까지 이겨낸 해병대가 정말 자랑스럽다”며 “연평부대 및 천안함 생존 장병들에 대한 국가와 국민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지지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결코 나약하지 않다”고도 했다.

부상자 16명 중 4명이 응급수술을 한 가운데 이중 1명은 2차 수술을 위해 민간병원에서 진료 중이며 3명은 경과를 관찰 중이다. 또 11명은 재활치료를 받고 있고, 1명은 수술 후 회복 중이다.

<조동석 기자 @superletters>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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