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4.27 재ㆍ보궐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분당을 보궐선거 후보를 3일 여론조사 경선으로 확정키로 하는 등 주말 주요 선거구의 후보를 확정하고 내주부터 선거전을 본격화한다.
정운찬 전 총리의 전략공천 여부로 두 달 가까이 진통을 거듭했던 분당을 보궐선거의 경우, 한나라당은 지난 1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전략공천을 배제하되 기존 공천 신청자 6명 전원을 대상으로 휴일인 3일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현재 분당을 공천 신청자는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 박계동 전 의원, 김기홍 변호사, 장석일 산부인과의사회부회장, 박명희 대한약사회 부회장, 한창구 전 분당구청장 등 6명이다.
이들 공천 신청자 중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가 가장 앞선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의 ‘빅매치’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후보 추가 공모도 하지 않기로 해 그동안 전략 공천 카드로 거론돼온 정운찬 전 총리의 출마가능성은 사라졌다.
강원지사 보궐선거 후보자도 이번 주말 후보자 확정을 위한 국민참여경선이 치러진다.
지난달 17일 3명으로 압축된 후보 중 엄기영 전 MBC 사장이 앞선다는 평가가 많다. 이 경우 민주당 후보로 이미 확정된 민주당 최문순 전 의원과의 ‘MBC 사장 선후배’간 대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한나라당 당원과 일반 도민이 동시에 참여하는 3만5000명 규모의 선거인단이 3일 18개 시.군 전역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국민참여경선 투표를 실시해 4일에 최종 후보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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