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강원도지사 보궐선거 유세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와 대통령 일가를 막말로 비난한 혐의로 최종원 민주당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및 협박 혐의로 춘천지검에 고발했다고 26일 밝혔다.
한나라당은 고발장을 통해 “엄 후보가 ‘강릉펜션 전화홍보사건’과 무관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마치 이 사건과 관련이 있고 감방에 갈 정도로 중한 사안이라고 (지난 24일 유세과정에서)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또 “민주당이 2012 총선에서 승리하면 대통령 영부인, 대통령의 형, 김진선 전 강원지사, 엄 후보가 모두 감방에 간다고 했는데 이는 정치보복을 하겠다는 협박”이라며 “사실을 날조하고 대한민국 국가원수를 모독해 국기를 무너뜨리는 작태를 용납할 수 없다”며 덧붙였다.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 최종원 강원도당위원장의 원주 선거유세는 막말의 완결판”이라며 “선거 승리에 눈이 멀어 막말과 거짓말로 선거판을 흐리는 행태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서경원 기자 @wishamerry> gi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