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영등포 중앙당사 3층에 마련된 상황실에는 일찌감치 박지원 원내대표, 김영춘 최고위원, 이낙연 사무총장 등 지도부와 소속의원 당직자 등 50여 명, 지지자 백여명이 모여 개표방송을 지켜 봤다.
출구조사 결과 발표에 박 원내대표와 지도부는 “우리가 이겼다”를 외쳤다.
개표 방송에서 저녁 7시 현재 투표율도 전략지역인 강원도가 44.7%, 분당을이 42.8%로 높게 나오자 일부 당직자들 사이에선 박수와 탄성이 쏟아졌다.
민주당은 이번 재보선에서 분당을 한 곳만 승리하더라도 19대 총선에서 수도권 승기를 잡는 것은 물론 향후 대선에서도 손학규 대표가 한나라당 후보와 1대1 구도가 마련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에 야당 표심이 투표장에 대거 몰리면서 전남 순천을 제외하고 3대0으로 승리하는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손학규 대표는 당선 윤곽이 드러나면 분당을 사무소를 출발해 11시쯤 영등포 당사에서 당선소감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심형준 기자 @cerju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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