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29일 야권통합 추진의 최종시한과 관련, “9월 이전까지 야권통합의 윤곽이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당 연대·연합 특위 위원장인 그는 이날 MBC 및 YTN 라디오에 잇따라 출연, “올해 12월 민주당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어 그 두달 전부터는 당권 경쟁이 시작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권연대가 후보단일화 수준에 그치는 것은 한계에 도달했다는 느낌”이라며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의 통합 논의를 넘어 진보정당 전체와 ‘민주진보대통합당’을 만드는 데까지 논의를 해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야권 단일정당론을 역설했다.
그는 “대통합당을 만들어야 한나라당과 일대일로 맞서 승리할 수 있는 구도를 완성할 수 있다”며 “단계적 통합론도 생각해볼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 야권의 정당 전체가 ‘원샷’으로 대통합당을 만드는 것도 시도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주 초 당 연대연합 특위를 소집, 야권 연대·연합 추진 문제를 논의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최고위원은 4.27 김해을 재보선 패배로 입지가 위축된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에 대해 “유 대표는 여전히 유력한 야권의 대표주자”라며 “더 단단하고 성숙한 지도자의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경원 기자@wishamerry> gi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