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이대로 합의해도 (FTA로) 피해를 보는 농민과 소상공인 보호에 미흡하다”며 “여야 합의안에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이춘석 대변인이 전했다.
손 대표는 “(4.27 재보선) 야권연대를 위한 정책합의 부분을 챙기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앞으로 그런 부분을 철저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차영 대변인은 “FTA (자체를) 반대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다수 의원이 우려를 표시하고 발효(7월1일)까지 시간이 있으니까 보완책을 좀 더 적극적으로 만들라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손 대표의 이 같은 태도는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민주노동당 등과의 연대를 의식한 때문으로 보인다.
정동영 정세균 천정배 박주선 등 최고위원 대다수가 비준 반대론을 펴는 등 손 대표를 견제한 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상화 기자 @sanghwa9989> sh9989@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