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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 의원 지지 않겠다”48.2%…PK·대전·충북 50% 넘어
본지 2012 총선·대선 여론조사
대구·경북·제주 “지지” 더많아

20대는 60% 넘게 “바꾸자”


현역 의원의 재선 가도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절반에 가까운 유권자가 지역구 국회의원 교체를 갈망했다.

18일 본지 설문조사 결과 ‘내년 총선에서 현 지역구 국회의원을 계속 지지하겠는가’라는 질문에 48.2%가 지지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절반에 가까운 유권자가 표로 현직 의원의 물갈이를 시도하겠다는 의사를 적극 밝힌 것이다.

반면 현 지역구 국회의원을 다음 총선에서도 다시 뽑겠다는 응답자는 41.5%에 불과했다. 모르겠다는 답은 10.3%였다.

국회의원 물갈이에 대한 욕구는 대전과 부산, 울산 등 광역시와 충북, 경남 지역에서 특히 강했다. 이들 지역의 응답자 절반 이상이 교체 의사를 밝혔다. 또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도 평균치에 버금가는 48.5%가 교체해야 한다고 답했다. 전통적으로 변화를 선호하는 대도시와 신공항 및 과학벨트로 현 정부와 대립각을 세운 지역에서 현역 의원 교체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는 것이다.



연령별로는 젊은 세대일수록 물갈이 욕구가 컸다. 20대 응답자는 60.7%가, 30대와 40대도 절반 넘는 유권자가 현역 지역구 의원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4ㆍ27 재보선에서 예상 밖의 높은 투표율로 깜짝 결과를 가져온 이들 세대의 정치적 영향력이 다음 총선에서도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현역 의원을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대구ㆍ경북(49.0%)과 제주(50.0%) 지역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지역구 국회의원 물갈이를 원하는 이유로는 ‘의원 능력 부족’ 및 ‘공약 미이행’이 주로 꼽혔다. 현역 의원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자의 30.3%는 이들의 의정활동이 부실하고 능력도 기대 이하였다고 답했으며, 24.7%는 총선 공약을 지키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또 ‘자신과 정치적 이념 및 견해가 맞지 않아서’(17.6%)와 ‘청렴성 및 도덕성 미흡’(14.7%)도 교체 사유로 꼽았다. 또 현 소속 정당이 마음에 들지 않아 지지하지 않는다는 사람도 8.9%였다.

<최정호 기자 @blankpress>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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