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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봉하서 盧 2주기 추도식…야권주자들 총출동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2주기 추도식이 오는 23일 오후 2시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다.

이날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 씨 등 유족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 박지원 전 원내대표 등 주요 야당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또 김원기ㆍ임채정 전 국회의장, 이해찬ㆍ한명숙 전 국무총리,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 등 참여정부 인사들도 함께한다. 지방자치단체장 중에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김두관 경남지사, 박준영 전남지사 등이 봉하를 찾는다.

이로써 손 대표, 유 대표, 정 최고위원, 문 이사장 등 야권에서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인사들이 총충돌하게 되는 셈이다.

추도식은 전남도립국악단의 추모공연인 애국가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으로 시작, 추도사ㆍ추모문 낭독, 추모영상 상영, 건호 씨의 유족 대표 인사말, 정은숙 전 국립오페라단장의 추모노래 등의 순으로 이어진다.

추도사는 강만길 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이 한다. 추도문은 부경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박애림(22) 양이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내용으로 시민 조문객을 대표해 낭독한다.

이날 추도식은 ‘2011마리 나비 날리기’ 행사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봉하재단 관계자는 “나비 날리기 행사는 ‘희망과 다짐의 해’인 올해를 상징하고 기념하는 차원에서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도식에 앞서 21일에는 서울광장에서 추모콘서트, 시사토크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이날 콘서트에는 개그맨 김제동 씨와 문 이사장의 토크쇼가 인터넷 이원생중계로 이뤄진다. 22일에는 봉하마을에서 ‘사람사는 세상이 돌아와’라는 주제로 추모문화공연이 개최된다.

<서경원 기자 @wishamerry>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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