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내정자가 연평도 포격 도발 직후 골프장에 나타나 부적절한 처신이였다는 비난을 받았다.
20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안홍준 의원에 따르면 권 장관 내정자는 지난해 11월 25일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운영하는 화성 한 골프장을 이용했다. 안 의원은 이 같은 사실을 공무원연금관리공단으로부터 휴양, 레저지설 사용 내역을 제출 받은 결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권 장관 내정자가 골프를 즐긴 것은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한 지 이틀 뒤다. 당시 권 내정자는 국토부 1차관을 마지막으로 퇴직한지 석달가량 지났을 무렵이다.
안 의원은 “아무리 차관직을 그만둔 뒤라고 하지만 나라가 혼란스러운 때에 일반 골프장도 아닌 공무원이 주로 이용하는 골프장을 이용한 점은 공직 출신자로서 직업윤리를 의심케 한다”고 지적했다.
<최정호 기자@blankpress> choi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