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각 부처에서 재외공관에 파견된 주재관 4명 가운데 1명은 현지에서 적응하지 못해 임기 중간에 귀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원혜영(민주당) 의원이 18일 외교통상부로부터 제출받은 ‘주재관 파견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올 8월까지 재외공관에 파견된 주재관은 모두 370명이다. 이 가운데 27.5%인 102명은 현지 부적응 등의 이유로 임기 중간에 귀임했다.
이 기간 부처별로 파견된 주재관은 경찰청이 모두 5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는 지식경제부 (49명), 문화체육관광부(44명), 방송통신위원회(36명), 기획재정부(28명) 등의 순이었다.
원 의원은 “해외 주재관은 국익을 위해 경제통상, 문화홍보, 자원개발 등의 전문분야에서 외교관에 준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주재관 제도가 부처 간 인사교류 수준에 머물고 사전 교육도 2주에 불과해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현태 기자 pop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