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공사 등 국토해양부 산하 주요 5개 공기업이 부채이자만 하루에 19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홍재형 민주당 의원이 26일 LH공사, 도로공사, 수자원공사, 코레일, 철도시설공단 등 5개 기업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라 이같이 집계됐고, 이들 기업의 부채는 지난 6월 기준으로 총 188조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07년 말 부채규모 102조원보다 84%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다.
자료에 따르면 부채 순위는 5개 기업 중 LH공사가 125조 1000억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도로공사가 23조원을 그 뒤를 이었다.
홍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 자리에서 “정부가 사실상 재정을 투입해야 할 사업들을 공사에 떠넘기고, 4대강 공사와 같이 공기업 본영의 업무와 상관없는 사업들을 벌이다 보니 공기업의 재무구조가 악화된 것”이라고 공세하면서 “정부가 발표한 국가채무에 이들 5개 공기업의 부채만 합해도 국가채무비율은 49.6%로 급증하고 다른 공기업의 부채까지 합하면 65.6%에 육박해 결코 안심할 수 없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서경원 기자@wisham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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