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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급 경쟁률’ 예상되는 과천 지정타, 실낱희망 잡으려면…[부동산360]
과천지식정보타운 3개 단지 이달 중순께 분양 예정, 수도권 청약시장 들썩
청약가점 60점대 후반이 안정권, 무주택자는 ‘생애최초 특공’ 노려볼 만
경기도 과천시 지식정보타운 전체 조감도. [과천시 자료]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경기도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지정타) 3개 단지가 이달 중순께 분양을 앞두면서 수도권 전체 청약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이들 단지는 강남 3구와 인접해 있는데다 시세 대비 절반 수준의 분양가가 책정돼 ‘로또 아파트’로 통한다.

여기에 서울 지역의 기대주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와 강동구 둔촌주공의 10월 분양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지식정보타운의 청약 경쟁률은 한층 더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60점대 후반이 당첨 안정권…생애최초 추첨제 도입 ‘눈길’

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달 공급이 예정된 과천 지식정보타운 단지는 S1블록의 ‘푸르지오 오르투스’(435가구)를 비롯해, S4블록과 S5블록에 각각 들어서는 ‘푸르지오어울림라비엔오’(679가구), ‘르센토데시앙’(584가구) 등 3개 단지로, 총 1698가구에 달한다.

과천시는 지난달 29일 분양가심의위원회를 열어 S1블록의 3.3㎡ 당 평균 분양가 상한선을 2403만원으로 책정했다. 이어 S4블록은 2376만원, S5블록은 2373만원대로 상한선이 정해졌다. KB국민은행 리브온의 월간 시계열 자료를 보면 9월 기준 과천시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3.3㎡ 당 5493만원 수준이다.

공동 사업시행자인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조만간 최종 분양가와 견본주택 개관일 등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과천시와 잘 협의해 하루라도 빨리 시장에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랜드마크 브랜드 아파트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3단지는 같은 날 동시분양이 유력하다. 우선 주목해야 할 부분은 당첨자 발표일로, 발표 날짜가 3곳 모두 같다면 수요자들은 한 단지만 청약이 가능하다.

반면 당첨자 발표일이 다를 경우에는 중복 청약이 가능해진다. 중복으로 당첨될 경우 먼저 발표되는 단지만 계약이 인정된다.

당첨 안정권에 해당하는 청약가점은 60점대 후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 공급된 S6블록 ‘푸르지오벨라르테’의 평균 당첨가점은 60점대에서 70점대 수준으로 조사된 바 있다. 현재 4인 가족(부양가족 3명) 기준 청약가점 만점은 69점으로, 무주택기간 15년(32점)과 청약통장가입기간 15년(17점)을 모두 채워야 획득이 가능하다.

가점이 낮은 무주택자라면 생애최초 특별공급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20대와 30대 등 젊은 수요층의 내 집 마련 기회를 넓히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일정 소득 기준을 갖춘 무주택자가 지원 가능하며, 가점이 아닌 추첨제로만 당첨자를 뽑는다. 과천 지식정보타운은 공공택지이기 때문에 전체 물량 중 15%가 생애최초 특별공급으로 나올 예정이다.

지난해 문을 연 경기도 과천의 한 견본주택 내부 모습. [헤럴드경제DB]
중대형 물량은 1주택자도 추첨 기회, “자금 계획·규제 등 꼼꼼히 따져야”

이번 과천 지식정보타운 분양은 중대형 물량이 포함돼 있어, 1주택자에게도 당첨 기회가 돌아가는 점도 주목받는다.

전체 1698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85㎡ 초과 물량은 S4블록 291가구, S5블록 250가구 등 총 541가구에 달한다. 전용 85㎡ 이하 물량은 특별공급을 제외하면 전량 가점제로만 당첨자를 뽑는다. 하지만 전용 85㎡ 초과의 경우 50%는 가점제, 나머지 50%는 추첨제로 구성된다.

추첨제의 경우 75%는 무주택자에게 우선 기회가 돌아가고, 이후 25%는 앞선 경쟁에서 탈락한 무주택자와 1주택자를 합쳐 추첨한다. 확률은 떨어지지만 1주택자도 ‘로또 당첨’을 노려볼 수 있는 것이다. 앞서 올해 분양한 지식정보타운 다른 2개 블록의 경우 모두 전용 85㎡ 이하 물량으로만 구성돼 추첨 기회가 없었다.

청약에 앞서 자금 계획과 정부 규제 등을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과천은 투기과열지구이기 때문에 분양가가 9억원을 초과하면 중도금 집단 대출이 불가능하다.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도 40%가 적용된다.

전매제한은 최대 10년이지만, 준공 후 바로 입주하지 않아도 되는 점은 강점으로 꼽힌다. 수분양자가 직접 입주해야 하는 입주요건은 2021년 2월 분양 단지부터 적용된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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