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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님아. 그것을 노란 봉투에 넣지 마오”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커피 찌꺼기, 대파 뿌리, 양파 껍질, 된장…모두 음식물쓰레기 봉투에 넣어도 될까.

답은 ‘NO’이다. ‘먹는 음식’의 재료이기 때문에 그동안 의심없이 음식물쓰레기 봉투에 담았던 이들이 많지만 이들은 일반 종량제 봉투가 정답이다.

지난해부터 가정내 요리가 급증하면서 집에서 버리는 음식물쓰레기의 분리배출이 더욱 중요해졌다.음식물쓰레기는 에너지 낭비와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환경오염, 식량자원의 손실, 처리비용 등의 문제가 발생된다. 음식물쓰레기 자체를 만들지 않는 것이 우선이지만, 만들어진 후에는 올바른 분리배출에 맡겨야 한다. 음식물쓰레기는 처리과정을 거쳐 퇴비나 가축 사료로 사용되거나 발효시켜 연료로 활용할 수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를 위해서는 우선 음식물 쓰레기의 정확한 분류가 필요하며, 버릴 때에는 물기를 충분히 제거한 후 건조시켜 배출한다. 배출 봉투는 가급적 작은 크기로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김종민 환경부 폐자원에너지과 사무관은 “음식물쓰레기를 재활용하려면 분리배출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반적으로 재활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딱딱한 것들은 일반 종량제에 버리고, 보다 자세한 분류기준은 지자체의 처리시설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음식물쓰레기로 헷갈리기 쉬운 것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대파·미나리 뿌리와 양파· 마늘의 껍질등 채소류에서 주의할 부분

음식물쓰레기로 가장 헷갈리기 쉬운 것은 채소이다. 딱딱한 부분이 없어 채소라면 모두 노란 봉투로 직행하기 쉽다. 하지만 채소중에서도 대파나 쪽파, 미나리의 뿌리는 골라내야 한다. 양파와 마늘, 생강, 옥수수에서 벗겨낸 껍질도 쓰레기봉투에 버린다. 고추씨도 마찬가지다.

감·복숭아 등의 과일씨· 파인애플이나 멜론 껍질

복숭아, 살구 등 핵과류의 딱딱한 씨는 음식물쓰레기가 아니다. 감의 씨는 이보다는 작지만 마찬가지로 일반 종량제에 버린다.

과일의 껍질도 주의해야 한다. 바나나처럼 부드러운 껍질은 음식물쓰레기가 맞으나 파인애플, 멜론과 같은 두꺼운 껍질은 처리과정시 분쇄가 어려우므로 이는 일반 쓰레기봉투에 버린다.

젓갈류, 장류, 부패된 물질

소금 성분이 많은 젓갈류나 된장, 고추장 등의 장류는 별도로 배출한다. 부패된 음식물쓰레기 또한 따로 버린다.

커피나 차, 한약 찌꺼기

먹고난 커피나 차 찌꺼기, 티백도 음식물쓰레기가 아니다. 한약 찌꺼기 또한 일반 쓰레기봉투에 버린다.

호두 등 딱딱한 견과류 껍질

견과류에서도 호두와 같은 딱딱한 껍질은 음식물쓰레기가 아니다.

동뮬의 뼈와 생선 가시, 내장, 대가리 등의 부속물

소나 돼지, 닭 등에서 나오는 뼈와 생선의 가시, 그리고 육류의 비계나 내장 등의 부속물도 일반 쓰레기에 버린다.

계란·메추리알의 껍질, 조개나 게 등 어패류 껍데기

조개와 굴, 전복, 게 등 딱딱한 어패류의 껍데기는 물론 계란이나 메추리알의 껍질은 일반쓰레기로 분류된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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