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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명절이 지나고 나면 선물받은 과일이 냉장고에 그대로 남겨지는 경우가 많다. 장기 보관이 어려운 신선 과일은 말려서 사용하면 오랫동안 두고 먹을 수 있다. 다 먹지 못하고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지는 일도 막을 수 있다. 또한 건과일은 별도의 손질 없이 바로 먹거나 색다른 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말린 과일은 생과일보다 당도가 높아지므로 요리에 활용하면 설탕 첨가량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비타민이나 식이섬유 등도 다량 들어있어 몸에 해로운 설탕 대신 활용하기 좋은 식재료다. 다만 칼로리가 높아지므로 한 꺼번에 과도한 섭취는 주의한다.

과일을 말릴 때에는 과일을 얇게 채 썰은 후 볕이 좋은 날 채반에 놓고 간간이 뒤집어가며 말린다. 식품건조기를 사용할 때는 0.5~1㎝ 두께로 썰어 60~70℃로 8시간 정도, 오븐에는 70℃로 예열한 뒤 12시간 정도 가열하면 된다. 이보다 시간을 단축하거나 간편하게 만들고 싶다면 얇게 썰은 과일을 프라이팬에 넣고 약한 불로 구우며 말려도 된다.

주의할 점은 말린 과일을 상온에서 장시간 두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반드시 밀폐용기 등에 담은후 냉장이나 냉동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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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 과일은 특히 설기나 찰떡 등 떡 조리에 넣으면 맛이 좋다. 설기를 만들 때는 소금 간을 한 멥쌀가루에 잘게 썬 말린 과일과 설탕을 살짝 넣고 버무린 다음, 찜기에서 20분 정도 쪄서 5분간 뜸 들이면 완성이다. 찰떡은 멥쌀가루 대신 찹쌀가루를 넣으면 된다. 소금 간을 한 후 말린 과일과 설탕을 넣고 잘 버무려 찜기에서 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