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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엔 발명품 믹스커피, 다른 나라 국민커피는?[식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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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커피와 설탕, 프림이 섞인 커피믹스는 우리나라 발명품(1976년 동서식품 세계 최초 개발)으로 오랫동안 한국인의 기호식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한국에 커피믹스가 있다면 다른 나라에도 이와 같은 ‘국민커피’가 있다. 커피에 시나몬스틱을 올리거나 레몬주스, 위스키를 넣는 등 각국의 취향대로 현지인들이 즐기는 커피들이다.

미국 토비오 Cafe To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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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에스프레소와 드립커피를 1:1 비율로 섞은 토비오를 즐겨 마신다. 아메리카노와는 또다른 맛으로 미국에서는 인기가 높은 커피이다.

포르투갈 마자그란 Mazag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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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자그란은 포르투갈의 대표 아이스커피로, 에스프레소에 탄산수와 얼음 그리고 레몬주스를 섞어 만든다. 포르투갈의 무더운 더위를 날려주는 마자그란은 최근 국내의 일부 카페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레몬주스의 상큼하면서도 신 맛이 커피의 쓴 맛을 중화시켜준다.

이탈리아 에스프레소 로마노 Espresso Rom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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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는 에스프레소의 나라답게 다양한 방식으로 에스프레소를 변형해 즐긴다. 그 중에서 에스프레소 로마노는 에스프레소 잔에 샷을 추출한 후 레몬 슬라이스를 올린 것으로 상큼한 맛을 즐길수 있다. 반면 부드러운 커피를 즐기는 이탈리아 북부에서는 에스프레소에 우유, 코코아파우더를 넣은 ‘카페 마로치노’를 즐겨 마신다.

스페인, 카페 콘 미엘 Cafe con m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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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사람들은 아침에 달콤한 커피를 즐겨 마신다. 커피잔의 맨 아래에 꿀을 넣고 에스프레소와 우유 거품을 담은 후 마지막에 시나몬 가루를 살짝 뿌려주면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한 ‘카페 콘 미엘’이 완성된다. ‘미엘’은 스페인어로 ‘꿀’이라는 뜻이다.

▶베트남 카페 쓰어다 Ca phe Sua 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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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브라질 다음으로 커피 생산량이 많은 베트남은 더운 날씨로 쉽게 지치기 때문에 기운을 북돋아 줄 수 있는 달콤한 커피가 인기이다. 현지인들이 즐겨마시는 카페 쓰어다는 아라비카종이 아닌 로부스타 원두로 커피를 내리며, 여기에 연유를 섞어 진하면서도 달콤하게 마시는 커피다. 식사후 디저트로 먹는 느낌이 강하다.

멕시코 카페 드 올라 Café de O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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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드올라는 커피, 물, 필론시요를 섞은 커피에 시나몬스틱을 얹은 멕시코의 전통 커피다. 필론시요는 멕시코 전통감미료로 사탕수수의 시럽을 굳혀서 만든다. 필론시요 대신 흑설탕을 넣기도 한다. 올라(Olla)라는 토기에 재료를 넣고 끓여 만든다는 의미로 ‘카페 드 올라’라고 불린다. 카페드올라는 시나몬 스틱이 들어있어 시나몬의 향까지 함께 즐길수 있다.

오스트리아, 아인슈패너 Einspa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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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는 비엔나 커피가 없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비엔나 커피의 진짜 이름은 아인슈패너이다. 아인슈패너는 오스트리아 수도 비엔나에서 유래해 300년이 넘은 전통을 가지고 있다. 아메리카노 위에 휘핑크림을 듬뿍 얹은 이 커피는 차가운 생크림의 부드러움과 뜨거운 커피의 쓴 맛, 시간이 지날수록 느껴지는 단 맛이 어우러지면서 다양한 맛의 조화를 즐길 수 있다.

아일랜드, 아이리시 커피 Irish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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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의 아일랜드에서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기 위해 알코올 성분이 들어간 아이리시 커피를 즐겨 마신다. 위스키와 설탕, 그리고 위에 휘핑크림이 올려지는 커피로, 아이리시라는 이름은 아일랜드산 아이리시 위스키에서 왔다. 지난 1942년 현지 공항 로비라운지에서 추운 승객들에게 제공해주던 칵테일에서 유래된 커피이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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