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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달다 달아~” 달콤함을 가진 식재료들이 평소보다 더욱 달게 느껴지는 것은 제철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11월의 제철 농산물로는 무와 단호박이 있다. 음식에서 천연 단맛을 내는 재료로,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다. 무와 단호박으로 차린 밥상에 함께 올리면 좋은 수산물로는 제철을 맞은 삼치를 꼽을 수 있다.
단호박은 맛이 밤처럼 달아서 ‘단호박’이라고 불리는 서양계 호박이다. 일반호박에 비해 당질함량이 높으면서 밤처럼 타박한 맛이 강해 특히 젊은층의 선호도가 높다.
단호박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대표 채소로 언급된다. 단호박 100g에 들어있는 베타카로틴 함량(35.4㎎)은 늙은 호박(1.9㎎)에 비해 훨씬 높다. 이 성분은 우리 몸에서 비타민 A 효능을 발휘해 항암효과 및 감기예방 등을 돕는다. 또한 이뇨작용을 촉진시켜 붓기 제거에도 좋다.
단호박은 노란 색감과 부드러운 질감 그리고 단 맛을 가졌기 때문에 가을 분위기를 내는 음식에 활용하기 좋다. 라떼나 파이 등의 디저트용으로도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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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무는 인삼보다 좋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을철 무는 맛과 영양소가 뛰어나다. 봄과 여름의 무는 싱겁고 물러 맛이 뛰어나지 않는 반면 가을철 무는 더 아삭아삭하고 단 맛이 강하다. 시원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지녀 예로부터 이 시기의 무는 ‘동삼(冬參)’이라 불렸다.
무의 톡특한 맛과 향을 나타내는 글루코시놀레이트는 항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비타민C가 100g당 20~25㎎ 풍부하게 들어있다. 소화에 좋은 채소이기도 하다. 디아스타제와 아밀라아제 성분이 소화를 돕는다.
무는 부위에 따라 활용을 달리하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무의 상단은 햇볕에 닿아 단 맛이 높으므로 생채나 샐러드에 이용하고, 중간 부분은 단 맛과 매운 맛이 적당하기 때문에 국이나 조림에 넣으면 좋다. 하단은 매운 맛과 쓴 맛이 가장 강해 절이거나 볶음에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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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치는 제철인 무와 함께 조리하면 맛과 영양의 조합이 좋은 생선이다. 최근 영화로도 만들어진 ‘자산어보’(정약용의 형 정약전 집필)에서는 “다른 물고기에 비해 세 배 크고, 세 배 빠르며, 세 가지 맛이 난다”고 언급돼 있다.
계절에 따라 지방의 농도 변화가 큰 생선으로, 특히 이 시기에 잡히는 삼치는 기름이 많고 살이 통통하게 올라 가장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한 ‘등푸른 생선’에 속하므로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도 좋다. 오메가3지방산 함량은 고등어가 삼치보다 다소 높지만 비타민D는 삼치가 더 많이 들어있다.
고등어에 비해 비린내도 덜하다. 쌀뜨물에 10분 정도 담군 후 구으면 비린내가 더 줄어든다. 살코기도 많아 연어처럼 부담없이 즐기기 좋은 생선이다. 삼치 파스타나 삼치 스테이크, 삼치 강정 등 다양한 음식에 활용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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