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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된장찌개에 자주 사용되는 냉이와 달래는 한국인이 즐겨먹는 대표 봄나물이지만, 이름과 모양이 혼동되기 쉬운 나물이기도 하다.
가장 쉽게 구별하는 방법은 동그란 알뿌리의 유무이다. 알뿌리가 있다면 달래, 없다면 냉이다. 모양 뿐 아니라 영양소와 맛, 식감도 다르기 때문에 어울리는 음식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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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는 식물임에도 단백질 함량이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냉이 100g에는 3.4g의 단백질이 들어있다. 녹색채소 가운데 단백질 함량이 높다고 알려진 케일(3.3g)과 비슷한 수치이다.
칼슘과 철분, 비타민 A·C 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피로 해소와 피부 미용에도 좋다. 특히 비타민C의 경우, 100g당 함량은 74㎎로 이는 감귤(조생귤 기준 44㎎)보다도 많다.
씁쓸한 맛이 강하지만 산뜻한 향을 가진 냉이는 주로 된장찌개에 사용된다. 가장 잘 어울리는 양념이 된장이기에 된장 라면에도 활용할 수 있다. 라면에 된장을 풀어넣고 냉이와 함께 끓이면 감칠맛이 더욱 높아진다. 해당 레시피는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소개한 뒤로 관심을 끌었다.
냉이 튀김도 있다. 튀김옷을 입힌 냉이를 가볍게 튀겨내면 깔끔한 튀김맛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 냉이무침, 냉이비빔밥, 냉이김치 등으로 먹어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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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는 옛부터 매운 맛이 있어 ‘작은 마늘’이라고 불렀다. 이름처럼 마늘의 알리신 효능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마늘이나 달래는 모두 백합과로, 같은 조상에서 갈라져 나온 식물이다. 알리신은 항암, 항노화 효과가 있으며 혈액을 깨끗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달래는 여성에게 좋은 음식으로 꼽힌다. 한방에서는 피부미용뿐 아니라 자궁출혈이나 생리불순 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냉이처럼 달래 역시 된장찌개에 잘 어울리는 식재료이다. 구수한 된장 맛에 톡쏘는 알싸함까지 즐길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싱싱한 달래를 생으로 다져 만든 달래장이나 초고추장으로 무친 달래무침으로 먹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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