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커피’와 달리 시도해볼 음식으로 추천
해외서 떠오른 ‘진저 샷’ 레시피도 언급
[123RF] |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오이김치는 최근 틱톡(TikTok)을 휩쓴 한식 트렌드.”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의 내용이다.
매체는 중국의 짧은 동영상 공유 서비스인 틱톡(TikTok)이 ‘한식’과 같은 다양한 아시아 음식들을 엿볼 수 있는 통로라고 전하면서 최근 틱톡을 장악한 한식 트렌드로 ‘오이 김치’를 꼽았다. 흥미로운 점은 일반 배추김치가 아닌, 오이로 만든 김치가 최신 트렌드 레시피로 언급된 것이다.
주재료인 한국 고춧가루에 주목하면서 틱톡에서 공유되고 있는 오이김치 레시피도 소개됐다. 오이와 소금, 다진 마늘, 양파, 파, 고춧가루를 사용해 30분 이내에 만드는 요리법이다. 완성된 오이김치는 밥과 구운 고기 반찬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고 언급했다.
[123RF] |
이어 매체는 전문영양사의 말을 통해 틱톡의 인기 레시피 중 근거 없는 영양정보가 퍼진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커피에 레몬주스를 넣는 레몬커피는 아침에 마시면 체중감량에 좋다고 알려져 있으나 과학적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반면 오이김치는 활기를 북돋아주는 산뜻한 음식이기 때문에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며 “꼭 시도해볼 것(Definitely try)!”을 강조했다.
오이김치는 매체의 적극적인 추천대로 여름철에 먹기 좋은 한국의 제철음식이다. 책 ‘면역증진 다이어트 키친’의 공동 저자이자 한국 전통식 비건(vegan·완전 채식) 밥상을 알리고 있는 강성미 유기농문화센터 원장은 “오이김치는 여름에 먹기 좋은 보약 반찬으로, 아삭한 식감과 함께 장 건강에 좋은 유산균도 듬뿍 들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오이는 수분이 많고 차가운 성질을 가져 체내 열 발산에도 좋은 여름철 대표 식재료”라는 설명이다. 오이는 비타민C를 비롯해 나트륨 및 중금속 배출에 탁월한 칼륨도 풍부하다.
진저샷. [인스타그램 캡처] |
한편 오이김치와 함께 트렌드 레시피로 언급된 것은 ‘진저 샷(Ginger Shot·생강즙을 넣은 주스)’이다. 코코넛워터에 생강즙을 넣고 레몬주스와 카이엔페퍼(Cayenne pepper·남아메리카에서 자라는 작고 매운 고추)를 첨가하는 레시피가 소개됐다. 해외에서는 ‘샷 주스(Wellness Shot Drink)’의 형태로 진저샷을 즐기고 있다. ‘주스계의 에스프레소’로 불리는 샷 주스는 기능성 주스를 압축적으로 마시고 싶은 수요가 반영된, 일종의 초소형 녹즙주스를 뜻한다.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