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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트밀크도 새롭지 않아”…라떼에 어울리는 신강자? [식탐]
아몬드 우유, 귀리 우유도 대중화 시작
새로운 식물성 우유 찾기 한창
참깨, 완두콩, 피스타치오 등 다양
참깨 우유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처음엔 신선하게 다가왔던 오트밀크(귀리우유)도 이젠 더이상 새로운 제품이 아니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끌면서 현재는 카페나 편의점 등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만의 특별한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1980~2000년대생)의 식물성 우유 찾기는 또 다시 시작됐다. 견과류 알레르기의 유무, 더 높은 단백질 함량이나 필수 아미노산 등의 영양소, 라떼에 보다 어울리는 맛 등 상황과 취향에 따라서 새로운 식물성 우유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새로운 참깨 우유, 해바라기씨 우유

참깨 우유(왼쪽)와 해바라기씨 우유(오른쪽) [인스타그램 캡처]

전 세계적으로 식물성 우유 개발은 경쟁이 치열한 분야이다. 캐나다에서는 최근 참깨를 사용한 우유도 출시됐다. 캐나다 식물기반 식품회사인 더 플랜팅 호프(The Planting Hope)에 따르면, 참깨 우유 제품은 참깨와 병아리콩 등을 넣고 제조해 일반 귀리우유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다. 참깨에 강력한 항산화물질인 리그난과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것도 강점이다. 바리스타용 제품까지 나와있어 라떼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라티니(Lattini)사의 해바라기씨 우유도 있다. 칼슘과 비타민 E, B12의 공급원인 해바라기씨 영양소를 바탕으로, 견과류 알레르기 있는 사람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유청단백질의 대안 완두콩 우유

완두콩 우유 [연세유업 제공]

완두콩은 식물성 식품 중에서는 드물게 필수 아미노산이 모두 들어있어 유청단백질의 대안으로 떠오른 콩류이다. 섭취시 근육량 강도에서 유청단백질과 유사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가 국제학술지 식품영양연구(Food and Nutrition Research. 2015)에 실린 바 있다.

완두콩 우유는 지속가능성이 우수한 우유로도 주목받고 있다. 대두로 만든 두유와 비교해서도 질소 비료 절감이나 물 사용량을 보다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연세대학교 연세유업에서 ‘플래너츠 완두콩 2종’을 지난 5월 선보였다. 연세유업 관계자는 “완두콩은 다른 식물성 원료 재배에 비해 온실 가스 배출량이 비교적 적은 친환경 원재료”라며 “9개의 필수아미노산을 두루 갖춘 식물성 단백질이기 때문에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필수아미노산 강자 피스타치오 ·부드러운 캐슈넛 우유

피스타치오 우유(왼쪽)와 캐슈넛 우유(오른쪽) [인스타그램 캡처]

견과류에서는 완두콩과 비슷한 성격으로 조명받고 있는 품목이 피스타치오이다. 지난 2020년 보고된 일리노이대학의 연구(Bailey & Stein, 2020)에 따르면, 피스타치오는 필수 아미노산 9 가지를 모두 포함한 완전단백질이다. 또한 재배시 비교적 적게 들어가는 물 사용량 또한 장점이며, 우유로 만들었을 때는 살짝 단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의 피스타치오 우유 전문업체인 타쉬(Táche)에 따르면, 피스타치오 우유는 라떼나 스무디, 베이킹 재료에 이용하기 좋으며, 특히 말차라떼나 차이라떼에 잘 어울리는 견과류 향이 난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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