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ㆍ인삼 · 오메가3 제품과 의약품 병용 주의
젤리 형태ㆍ프로바이오틱스, 과도 섭취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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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일지라도 많이 먹을수록 몸에 이로운 것은 아니다. 건기식은 안전성과 기능성이 보장되는 일일 섭취량이 정해져 있으며, 제품에 따라 다른 성분과의 섭취를 피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관계자는 “건기식은 권장 일일섭취량과 섭취법을 준수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며 “특히 의약품과 함께 먹으면 부적절한 효과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병용 섭취를 하거나 병원 수술·시술 시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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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 중에는 ‘의약품 병용 섭취’를 특히 주의해야 할 제품이 있다. 우선, 마테나 녹차 등 카페인 함유 제품을 들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 따르면,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이 카페인 함유 건기식과 의약품 중 베타-아드레날린작용제를 함께 복용한다면, 심장 수축성이 증가해 혈압이 올라갈 수 있다. 또한 마테에 포함된 카페인과 의약품 에페드린을 함께 먹어도 자극에 의한 부작용 위험이 높아지며, 모노아민산화효소억제제와의 병용 섭취 역시 고혈압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인삼과 같은 면역 기능성 제품도 마찬가지다. 인삼은 페넬진과 같이 먹을 때 불면증이나 두통 등을 일으킬 수 있고, 항응고제 약물과 병용시에도 출혈 가능성이 증가한다. 항암제 이마티닙과 병용시에는 간을 손상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펙소페나딘은 알레르기 치료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다.
오메가3 제품 역시 항응고제, 항혈소판제, 혈압강하제 등의 의약품 복용 시에는 전문가와의 상의가 필요하다. 또한 다이어트 건기식 중에서 가르시니아캄보지아추출물은 심장질환, 알레르기 및 천식이 있거나 의약품 복용 시에는 섭취전 상담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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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경우, 젤리 형태나 사탕 모양의 건기식을 한꺼번에 많이 먹기 쉬우나, 아이의 일일 섭취량을 제한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린이 섭취를 제한하는 기능성 원료도 미리 알아두면 좋다. 녹차추출물,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테아닌, 밀크씨슬 추출물 등이 있다.
성인 또한 섭취량을 특히 신경써야 할 건기식이 있다. 바로 프로바이오틱스이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지 않도록 일일섭취량을 확인하고, 체질에 따라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섭취 초기에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건기식협회 관계자는 “건기식의 안전성이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과다 섭취하거나 개인 체질에 따라 이상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상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의사 및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