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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틱톡 강타한 ‘커피’, 추가된 의외의 재료는? [식탐]
단백질 분말 넣는 커피 레시피, SNS서 인기
[123RF]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커피에 버터를 타 먹는, 일명 방탄 커피(Bullet Proof Coffee)의 인기가 서서히 식어가면서 ‘프로피(proffee)’라는 이름의 커피가 그 자리를 대신해 주목받고 있다. 방탄 커피의 버터 지방은 장기 섭취 시 심장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을 받아왔지만, 프로피에 추가된 성분은 최근 열풍을 몰고 온 영양소 ‘단백질’이다. 프로피는 ‘프로틴(Protein·단백질)’과 ‘커피(coffee)’의 합성어로, 에스프레소에 단백질 분말이나 단백질 셰이크를 타 먹는 레시피를 말한다.

최근 국내에서도 알려지기 시작한 프로피는 해외에서 인기가 많으며,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TikTok)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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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피의 인기는 최신 단백질 트렌드의 영향을 받았다. 단백질 파우더나 닭가슴살 섭취에서 단조로움을 느끼던 소비자는 단백질을 강화한 간편식과 과자, 빵 등의 혁신 제품에 시선을 돌리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서 프로피는 단백질을 보충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관심을 끌었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후 ‘홈카페’가 유행하면서 젊은 여성들에게는 커피에 콜라겐 단백질을 타 먹는 홈카페 레시피로도 관심받기 시작했다.

단백질 보충을 커피로 해결할 수 있는 ‘간편성’, 커피 취향에 따라 레시피를 바꾸는 ‘나만의 맛’, 커피의 포만감을 높이고 단백질 보충으로 체중 감량에 도움되는 ‘다이어트 커피’ 등이 프로피의 인기 요소들이다.

프로피는 아메리카노를 대신해 아침 공복에 마시는 커피로도 이용된다. 유지상 한국식문화네트워크 대표는 “단백질은 한끼에 몰아 먹지 않고, 매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프로피는 아침 식사 때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조법에 대해서는 “보통 냉커피에 단백질 분말 한 스푼(큰 숟가락)을 넣는다. 뜨거운 커피에는 단백질 분말이 뭉칠 수 있어 휴대용 블렌더를 사용하거나 단백질 셰이크를 만든 뒤, 뜨거운 커피에 섞어도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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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는 사람에게는 ‘운동 전 마시는 커피’로 알려져 있다. 운동 능력을 향상시켜 준다는 커피에 단백질을 넣어 마시면 근육 생성 효과가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2020년 영국 스포츠의학잡지(Br J Sports Med)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운동 한 시간 전에 커피를 마실 경우, 지구력 향상과 운동 속도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유명 골퍼 필 미켈슨은 자신의 프로피 제조법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원두 커피에 콜라겐 단백질 파우더 한 숟가락을 넣고, 코코넛 오일, 히말라야 핑크 소금, 마누카 꿀, 계핏가루를 살짝 넣은 다음 아몬드 우유를 붓는 레시피다.

다만 프로피를 포함해 모든 단백질 보충제는 ‘보조적 역할’로만 사용해야 한다. 의학 전문가들은 하루 단백질 권장섭취량을 보충제에 너무 의존하는 것은 피해야 하며, 천연 단백질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권고한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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