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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실외에서는 매서운 칼바람, 실내에서는 난방기 바람까지 피부 수분을 빼앗는다. 피부가 가장 피하고 싶은 계절, 겨울이다.
겨울에는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피부가 탄력을 잃고 주름까지 쉽게 발생할 수 있다. 피부관리에 무심한 사람이라도 겨울은 피부에 신경을 기울여야 하는 시기다. 평소 체내 수분을 빼앗기지 않도록 커피 섭취를 줄이고, 과일, 채소 등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 피부관리에 좋은 식품으로는 굴이 손꼽힌다. 굴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피부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 시대 의학서 ‘동의보감’에서는 “(굴이) 피부를 아름답게 하고 안색을 좋게 만든다”고 기록돼 있다. 고대 이집트 여왕인 클레오파트라가 피부 미용을 위해 즐겨먹었다는 식품도 바로 굴이다. 굴에는 피부에 좋은 아연을 비롯해 각종 비타민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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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중에서는 고구마, 늙은호박, 브로콜리 등을 들 수 있다. 고구마에는 식이섬유뿐 아니라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비타민 A는 콜라겐 생성을 도와 피부를 탄력있게 만드는 영양소로, 부족할 경우 각질층이 두꺼워지고 윤기가 없어지기 쉽다. 고구마 중에서도 노란빛이 진한 호박고구마에 베타카로틴이 많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자료에 따르면 호박고구마(생것) 100g에는 베타카로틴이 896㎍ 들어있다. 이는 밤고구마(생것·32㎍)에 비해서도 많은 양이다.
노란색을 띤 늙은 호박 역시 피부에 좋은 비타민 A·B2·C와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이름은 ‘늙은’ 호박이지만 동안 얼굴을 유지하는데 좋은 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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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는 비타민 C가 많은 채소로 유명하다. 비타민 C는 비타민 A처럼 콜라겐 합성을 도우며, 겨울철 건조한 피부 증상에도 도움이 된다. 브로콜리(생것)100g에는 비타민C가 29㎎ 들어있다.
과일에서는 자몽과 석류를 들 수 있다. 자몽에도 비타민C가 100g당 31㎎ 들어있어, 자몽 한 개만 먹어도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 권장섭취량(성인 기준 100㎎)을 섭취할 수 있다.
석류는 당분이 낮은 대표 과일인 동시에 피부에 좋은 성분이 다양하게 들어있다. 비타민 C를 비롯해 피부 노화 지연에 좋은 폴리페놀 등의 항산화물질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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