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음료를 넣은 오트밀 [123RF] |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두유 크림 파스타, 아몬드 음료 오트밀 등 식물성 음료를 활용한 음식들은 트렌디한 비건(vegan·완전 채식) 레스토랑에서만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집에서도 얼마든지 식물성 음료를 활용해 보다 건강한 음식을 만들 수 있다. 육수를 대신해 사용하면 복잡한 조리과정도 간편해진다.
물·우유·육수가 들어가는 각종 국물 요리에 넣거나 양식 소스를 만들 때, 또는 밀가루 반죽 시에도 활용할 수 있다. 단, 시중에 판매되는 식물성 음료들은 대부분 당분이 추가되기 때문에 요리 시에는 ‘무당’ 또는 ‘무첨가’ 표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아몬드 음료를 이용한 리조또(왼쪽)와 두부 콩국수 [‘아몬드브리즈’ 제공] |
식물성 음료 시장의 글로벌 ‘강자’인 아몬드 음료는 주로 서양식에 애용된다. 크림 파스타나 리조또가 대표적이다. 아몬드 음료 브랜드 ‘아몬드브리즈’가 유튜버 하미마미와 함께 소개한 크림리조또 레시피에 따르면, 먼저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마늘·야채·레드페퍼를 볶은 후 아몬드 음료 한 컵·밥 한 공기·소금 반스푼을 넣고 섞어준다. 여기에 슬라이스 치즈 1장을 넣으면 크림리조또가 완성된다.
여름에는 시원한 콩국수 국물도 가능하다. 고소한 풍미에 속도 편안하며, 무엇보다 가정에서도 빠르게 만들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아몬드 음료 한 팩·두부 4분의 1모·소금 반스푼을 믹서기에 갈면 콩국수 국물 만들기가 끝난다.
따뜻하게 데운 오트밀 [123RF] |
아몬드 음료는 특히 오트밀과 조합이 뛰어나다. 최근 MZ세대에게 인기인 레시피이기도 하다. 그릇에 오트밀과 아몬드 음료를 넣고 전자레인지에 2~3분 돌리면 된다. 위에 바나나 또는 블루베리, 메이플시럽을 올리면 맛이 더욱 좋다. 아몬드 음료를 활용하면 피부나 헤어 미용 등에 좋은 비타민 E도 함께 보충할 수 있다.
왼쪽부터 두유를 넣은 초계탕·콜드파스타·달래전 [정식품 제공] |
전통 식물성 음료인 두유의 경우 된장찌개는 물론 떡국이나 초계탕처럼 육수가 들어가는 한식 요리에 넣으면 담백한 맛을 낼 수 있다. 포화지방 섭취와 칼로리도 줄어든다.
콜드파스타나 시금치오믈렛 등에 들어가는 크림소스에는 우유 대신 두유를 넣어 만든다. 프렌치토스트에도 달걀·설탕·두유를 섞은 소스에 빵을 적셔 구우면 맛이 잘 어우러진다.
밀가루 반죽 시에도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두유 레시피를 공개하고 있는 정식품 관계자는 “크림 소스 외에 달래전·찹쌀떡처럼 밀가루나 찹쌀가루 반죽에도 두유를 넣어 보다 촉촉하면서 고소한 맛을 낼 수 있다”며 “두유를 육수, 소스, 반죽 등에 활용하면 고소한 풍미와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색다른 요리가 완성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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